Monthly Archive for 9월, 2012

D-90) 야권 단일화

어제 안철수 원장이 대선 후보로 정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당박근혜,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에 문재인 그리고 무소속에 안철수. 이렇게 3명의 후보가 결국 3파전 양상을 띄게 될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야권 단일화 즉,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6일 일요일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이 되고 어제인 19일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을 하면서 야권의 3일 천하를 누리고 지금은 다시 원점이 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는 이런 저런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기존 정당에 대한 회의를 안철수라는 인물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해소를 시켜주려고 했고, 그리고 케케묵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겠다는 뭐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그의 공약이나 행보가 아닌 바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봐서는 두 후보가 각자 출마를 할 경우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이길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약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지게 되는데, 그럴 경우는 박빙이기는 하지만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박근혜 후보보다 조금 더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는 모두가 아는 내용이고 야권이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누가 더 단일화에 절실할까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이루어 승리를 하게 된다면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일단 지금의 모습으로 봐서는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를 하지만 지금 당장이나 아니면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뭐 쉽게 말을 하면 어느 것이 자신에게 더 이득이 될까 하는 뭐 그런 질문 말입니다.

일단 제가 볼 때는 위에서 이미 언급을 했지만 단일화에 급한 쪽은 민주당입니다. 표면상으로는 야권 승리가 목표겠지만, 민주당 역시 이번 단일화를 썩 반기는 표정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그들은 단일화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오로지 새누리당을 타파하고 야권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의 목소리를 낸다면 그들은 지금도 쉬지 않고 단일화에 목소리를 내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금 모습을 보면 조금은 시큰둥한 모습입니다.

그들의 속내는 단일화를 하되 무조건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박영선 의원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낙점을 했었으나 박원순 후보와의 단일화로 후보를 내지 못하였고, 이번 선거에서 만약 단일화로 안철수 후보가 선출이 될 경우 민주당은 불임정당을 넘어 국회 자체에서의 입지가 줄어 들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출처 : 조세일보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선출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민주당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을 자신들이 흡수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그것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일단 우선적으로 해서 그를 지지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새로운 정치라는 문구라고 봅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상대로 새로운 정치라… 맞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만일 단일화가 되면 안철수 지지자들인 문재인 후보를 대신해 앞장 서서 선거운동을 하는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반대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되면 어떨까요? 이건 문제가 좀 더 복잡해 집니다. 이럴 경우 일단 민주당에서는 분열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현재 민주당은 경선의 후유증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안철수라는 인물을 지지한다? 그건 “우리 집이 곧 무너지지 얼른 다른 곳으로 대피하라..”라는 식 밖에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진영으로 들어가는 정치인이 생각보다 많아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안철수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 될 수 있지만, 민주당은 경선 후유증에 대선 후유증까지… 불임정당을 넘어 난치병 정당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단일화를 할 경우 누가 유리할까요?

이 질문의 대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바로 안철수 후보입니다. 후보 단일화의 경우는 보통 당의 당원들과 국민들을 상대로 투표를 하는 경선투표 같은 모습이 아닌 진정한 오픈프라이머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방식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당을 배경으로 가진 후보만이 가질 수 있는 동원력이 무의미 해진다는 점입니다. 당원들을 배제한 오픈프라이머리가 실시가 될 경우 결국 모바일이 중심이 될 것이고 이럴 경우는 40대 이상에게 많은 지지를 얻는 문재인 후보보다는 모바일에 익숙한 2,30대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픈프라이머리가 모바일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번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를 살펴보면서 의외의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박선숙 전 의원입니다. 그녀는 민주당에서 전략홍보본부 본부장까지 했던 민주당의 전략상 핵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캠프로 갔다… 그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고 민주당에게는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저는 이번 박선숙 전 의원이 안철수 캠프로 이동을 하면서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나 해 보았습니다. 바로 참여정부 시절 민주당인 구)민주당계가 현재 친노성향의 정치인들로 가득한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캠프로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이는 솔직히 이 생각을 하고 있는 제 자신도 조금은 조심스러운 생각인데요. 이는 결국 민주당의 완전한 분열을 뜻하게 되며 민주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뜻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만약 문재인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참여정부 시절처럼 친노성향의 정치인들이 당을 탈당해서 열린우리당 같은 정당을 또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지금의 정당을 열린우리당 처럼 하고 반노나 비노 성향의 정치인들이 탈당을 하게 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출처 : 뉴데일리
변경 : kiyong2

뭐 이건 나중 문제이고,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누가 후보가 되느냐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요. 국민의 정부 때 처럼 단일화를 하여 정권교체에 성공을 해 DJP 공동정부를 만들 것인지(물론 금방 단일화가 깨지기는 했지만…) 아니면 2002 대선의 정몽준 후보처럼 지지를 했다가 바로 전달 철회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첫 화면 썸네일 출처 : 세계일보

D-91)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출처 : 중앙일보

드디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뭐 그리 놀랍지도 않은 출마선언이었고, 또 그리 놀랍지도 않은 출마의 변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국민이 그의 출마를 예상했던 바이고 그가 언제쯤이나 출마 선언을 할 것인가가 핵심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그가 추석 전에 대선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그것이 뭐 대충 맞아 떨어지기는 했네요.

그는 내일 국립 현충원 참배 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할 텐데요. 2~30대 젊은 층에 지지를 많이 받는 그가 대선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이 됩니다.

PS :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그의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 제작 –
리얼라이즈 픽쳐스, ⓒ CJ 엔터테인먼트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이병헌이 처음으로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을 하게 만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영화 광해는 조선시대 광해군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자신대신 어쩔 수 없이 용좌 앉히게 된 다음 일어나는 일들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물론 조선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이 픽션이지만 뭐랄까? 역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니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가 진짜라고 믿는 것은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광해는 소설 왕과 거지처럼 두 명의 인생이 바뀌는 뭐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쉽게 말을 하면 본인의 뜻과 다르게 왕좌에 앉은 광대 하선(이병헌 역)이 약 보름간 왕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는 실제 왕의 모습과 왕좌에 앉은 천민의 이야기를 골고루 다루는 것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왕의 모습은 영화상에서 크게 다루어지지는 않고, 궁에 들어온 하선의 이야기만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면서 영화 자체가 좀 가벼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영화는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영화 광해는 강약 조절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죠.

영화가 진지함과 코믹함을 적절하게 섞여있어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볼 수 있게 되는데, 영화는 처음 초반은 무겁다 초,중반부터는 쭉 가볍게 가다 끝나기 20여분 정도를 남겨두고는 갑자기 무겁게 진행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왕의 근엄함이나 영화 자체의 진지함을 느끼기는 다소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거의 60~70%가 코믹한 장르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단순히 즐길 거리로는 참 좋은 영화입니다. 코믹적인 요소도 상당히 많고 이병헌의 코믹적인 연기도 상당히 좋았던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병헌의 새로운 발견이랄까?

배우들의 연기는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인공인 광해와 하선의 역을 맡은 이병헌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코믹적인 모습은 물론이고 왕의 근엄함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감정연기를 할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주변입니다. 영화는 주변인물의 캐릭터가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병헌을 제외한 역할 중 그나마 도부장 역을 맡은 김인권이 캐릭터 있는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기는 했는데, 조금 아쉬운 것이 조금 있는 코믹적인 요소를 완전히 빼고 진지한 모습으로만 연기를 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주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외의 인물들 중에는 도승지(허균, 류승룡 분)와 조내관(장광 분) 그리고 사월이(심은경 분)를 빼고는 그다지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그나마 언급을 했던 인물들도 확실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연기가 약간 간만 보게 한다는 느낌이랄까? 여튼 그렇습니다.

영화 ‘광해’. 이 영화에서는 진지함은 찾기 힘들고 코믹적인 요소만 가득하지만, 위에서 언급을 했듯이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쳐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PS : 오늘따라 머리가 복잡해 정리가 안되네요… T.T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