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공천은 새누리당 Win!

제목이 좀 거시기 한가요? 새누리당이든 민주통합당이든 요즘 4.11총선 공천문제로 상당히 시끄러운데, 이건 뭐 충분히 예상이 된 것이니 그렇다고 치고 이 시끄러운 과정 중에 과연 누가 공천을 잘하고 있는 것일까요?

친이와 친박이 갈라진 새누리당? 아니면 동교동계(구 민주당계)와 친노계의 분열 조짐이 보이는 민주통합당? 누구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진짜 단순하게 진짜 단순하게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밖에서 보면 탈당이 적고 상대적으로 잡음이 조금이라도 덜한 민주통합당이 공천을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딱 좋습니다. 물론 당내 지도부에서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고 말이죠.

하지만 조금만 아주 조금만 자세히 보게 된다면 공천을 가장 잘하고 있는 정당은 새누리당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치인은 있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따로 없음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민주통합당은 공천을 할 때 이미 지도부의 공천을 일찌감치 마친 상태에서 본격적인 공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지도부가 먼저 유리한 지역이나 아니면 공격으로 나갈때 매스컴에 많이 나오거나 승산이 높은 곳을 먼저 선점하기 위한 술책이었죠. 이는 그 누가보아도 비난을 받을만한 일입니다. 다른 지역의 후보들은 경선을 한다거나 아니면 공천위의 눈치를 보면서 예비선거운동을 하고있는 것과 달리 자신들은 지도부라는 이름으로 쉽게쉽게 가고 있는 것이니깐요.

그리고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지도부 스스로가 패를 가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동교동계 (구 민주당계) 를 철저하개 배척을 하면 시작한 공천은 스스로 당을 분열시키기 딱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절대적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정치는 경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동교동계는 솔직히 좀 구닥다리 같은 느낌들을 가지고 있지만 경력만큼은 절대적으로 무시를 할 수 없는 인물들입니다.

반면 친노계는 정치경력이 대부분 짧기 때문에 그들이 집권을 하면 당연히 구닥다리 정치인들을 쳐 내려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자신들의 맨토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당의 분열이 생길 경우 스스로 봉합을 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단적인 예로 친노계가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당인 열린우리당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같았죠.

더군다나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의 몸을 스스로 칼로 베어내면서 상처를 내고 있는 입장에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통합진보당의 지도부가 나온 곳이 아닌 곳은 민주통합당이 양보를 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것은 이미 예상이 된 일이고 만약 연대를 하게 된다면 통합진보당의 경우는 지도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거의 포기를 하고 민주통합당은 선출직, 반면 통합진보당은 비례의원 이런식으로 연대가 될 확률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연대 논의가 잘 되어서 많은 지역에 골고루 공천이 된다고 하면 동교동계와 친노계의 분열을 넘어 친노계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친노계가 공천문제로 분열이 되려고 할 시점에 임종석 사무총장이 공천 반납과 사무총장 자리를 사표내면서 어느 정보 봉합이 된 상태에서 공천문제가 다시 부각이 된다면 이는 겉잡을수 없을 정도의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점을 알기 때문에 연대논의가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새누리당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친이계도 분노하고 친박계도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공천을 해주지 않는다고 분노를 하고 친박계 역시 공천 때문에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친박계의 선두주자 중 한명인 송영선 의원의 경우는 이번 공천 탈락을 한 뒤 친정에서 두번이나 소박을 받았다는 말을 해 탈당을 염두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자, 이것을 다르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민주통합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두 계파가 서로 탈당을 운운하거나 아니면 탈당까지 하면서 공천에 대해 맹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양쪽 모두에게 공평하게 공천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100% 완벽한 공천은 아니지만, 양쪽다 비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양쪽모두가 서로가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 되므로 서로가 얻은 이득도 비슷하다는 점도 됩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경우 친노계는 스스로의 분열말고는 이렇다 할 반발이 크게 없습니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자기들이 생각을 해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공천이 진행이 되고 있다 뭐 이런거죠.

그러나 보기에 새누리당의 반발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4년전 18대 총선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무더기 공천을 탈락하면서 당을 탈당하고 나서 박근혜라는 이름 아래 친박연대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치고 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를 거두어 국회에 입성을 한 것과는 달리  친이계의 경우는 당내에 남거나 아니면 탈당을 해도 자신들의 수장 다시 말을 해서 친박연대박근혜 같이 우상화 되는 인물이 없어지기 때문에 반말의 강도가 4년전에 비해 강하고 시끄러운 것입니다.

이는 총선이 없다면 단순한 계파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싸움입니다. 다시 말을 해 그냥 집안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친박에게 붙기는 싫고 그렇다고 해서 친이계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정치를 하기도 그렇고 하니 말이죠. 이는 지금 당장은 힘이 들어도 언젠가 길게봐서 3,4년 안에는 다시 뭉칠 수 있는 싸움입니다. 이는 국민생각당으로 당적을 옮긴 정치인들도 마찮가지입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경우는 이번에 분열이 발생할 경우 정말 힘들어집니다. 그 분열을 봉합할 인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민주통합당이 스스로 만든 일이고 스스로도 해결하기 힘들지경까지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패배를 해도 국민들에게 쇄신하려는 의지보였기 때문에 올 대선에서 희망 아닌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의 경우 총선에서 패배를 하면 맹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만약 승리를 해도 시끄러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선출직 후보들의 공천이 끝이 나면 비례의원 공천이 시작이 될 텐데요. 비례의원 공천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통합당은 진짜 정치를 그만두라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PS :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한 한명숙 전 총리를 블로그에서 참여정부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역시 그녀는 민주통합당의 얼굴마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 그 존재감이 참 미비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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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iyong2
분 류 : 2012년 4.11 총선
작성일 : 2012, 3월 9th,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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