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당을 보면 기존 참여정부 당시의 한나라당 모습으로 돌아가는 형상입니다. 쉽게 말을 하면 꼴통보수가 다시 뭉치기 시작을 한 것이죠.
꼴통보수를 이야기 하다보니 생각이 나는 것인데, 이번에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 이후 자유선진당과 이번에 새롭게 창당을 하는 가칭 국민생각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를 할 것이라는 이야가 들리고 있습니다.
이미 자유선진당에서는 구 자민련계의 의원들 중 일부가 민주통합당으로 이동을 하면서 당내에서도 보수계열과 진보계열이 나뉘어지고 있는 모습으 보이고 있어,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에 걸림돌이 없어지고 있는 점도 충분히 합당 또는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에 대해 전혀 아쉬운 점이 없다는 점인데요.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충청지역에서 이렇다 할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설사 자유선진당과 합당 또는 연대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충청지역에서는 이렇다 할 문제가 없다는 점이죠.
그러나 합당에 가장 큰 걸림돌은 자민련 출신의 심대평 대표인데, 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리줄 수도 있겠네요.
또 다른 정당인 국민생각당의 경우는 창당을 몇달부터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현재 창당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유선진당과는 달리 연대의 경우는 크게 없을 것 같고 아마도 한나라당으로 합당보다는 흡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자, 만약에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문민정부 후반기인 1997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을 하면 거대 보수정당으로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진보계열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민주당이 이런 저런 세력을 통합해 민주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창당? 아니 통합을 하였고, 민주통합당과는 조금은 다른 진보의 길을 가는 통합진보당이 서로 손을 잘 잡지 못하고 따로 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수정당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진보정당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통합은 커녕 연대도 제대로 되지 않아 총선에서는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수 있지만, 대선의 경우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