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살아라 (1997)

영화 ‘똑바로 살아라’ 하면 어떤 영화가 먼저 생각이 나시나요? 같은 제목의 영화가 몇편이 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지명박중훈의 주연인 우리영화 ‘똑바로 살아라’가 먼저 생각이 납니다. 그러다 오늘 문뜩 이 영화가 생각이 나서 제가 보관을 하고 있는 영화를 뒤져 찾았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그다지 화두가 되었던 영화는 아닙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숨겨진 걸작(?) 뭐 이런건 아니구요. 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장사기(오지명)는 컴퓨터 해커 달세(명계남)와 정보수집가 도준(김갑수)을 이용해 고급 공무원들의 빌딩이나 검은 돈을 챙기는 사기꾼이다. 또 한 건을 한 장사기와 행동대장 마고봉(박중훈)은 달세와 도준을 이용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고 배아파한다.

그러던 와중 장사기는 가족이 없는 재산가의 유령상속인을 조작하여 100억대의 재산을 가로 채려 하던 중에 우연히 달세와 도준의 배신을 알게 된다. 장사기는 또 다른 전문 해커를 통하여 그들을 무력화시킨다

한편 장사기에게 불만이 쌓여있던 마고봉은 검찰에게 장사기의 모든 비리를 들춰내게 되고 콩밥으로 이루어졌던 모든 관계가 무너지게 된다.

라고 다음(daum) 영화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간단히 설명을 할 수도 있는데, 스토리라인이 좀 이랬다 저랬다 해서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든 스토리네요. 쉬운 설명을 원하신다면 ‘사기꾼이 사기를 치다 뒷조사를 한 검찰에 걸려 구속이 된다’ 라는 스토리입니다.

영화가 개봉을 할 당시 나라경제가 좀 휘청휘청 할 때였는데, 같은해 11월에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해이기도 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문화생활 따위는 관심도 없을 때이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당시는 지금과 같은 영화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영화관들이 소위 돈이 되는 영화만 상영을 할 때였기 때문에 이런 류의 영화는 외면을 받기 딱 좋았죠. 영화에는 박중훈이라는 당시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가 출연을 하기는 하였지만, 글쎄요. 이 영화를 보게되면 티켓파워의 힘이 발휘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영화는 작품성이나 흥행성, 이런 건 없습니다.

외국의 코미디 영화는 작품성이 있거나 사회성을 많이 담은 영화가 종종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영화를 찾기가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작품성 같은 것은 없지만, 당시의 사회성은 조금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영화가 코미디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토리가 그다지 탄탄한 모습은 보이지 못합니다. 오히려 중간 중간은 조금은 억지로 집어 넣은 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감독의 연출력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부실하면 아무리 감독이 잘해도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는 힘들겠죠.

이 영화는 좋게 보면 참 재밌고, 나쁘게 보면 조금은 심하지만 쓰레기 같다는 비유를 받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세요” 라는 말을 하기가 힘든데요.

소재는 조금 무겁지만 억지로 가볍게 풀려는 감독의 모습이 좀 억지스럽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는 무난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