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 2 (2012)

– 제작 –
ⓒ 자파리 필름, ⓒ 설문대영상
– 배급 –
영화사 진진

지번 달에 영화를 3편을 보았는데요. 공교롭게도 모두 독립영화만 보게 되는군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혹 해서 선택을 했던 영화라면 이번에 본 영화 지슬은 제가 보려고 지난해부터 벼르고 벼르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지슬은 1948년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영화를 단순히 재미보다는 당시의 아픔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먼저 이 영화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닐 당시만 해도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것만 배웠지 사실 자세히 배우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뭐 따지고 보면 이 영화 역시 이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됐는지는 크게 서술을 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먼저 이 글들을 읽기 전 이 사건에 대해 먼저 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뜻에서 위키백과링크를 걸어드립니다.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 영화는 일단 우리의 슬픈 역사를 표현하기에는 색과 영상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뭐 흑백이 뭐가 색이 아름답냐? 고 반문을 하시는 분이 있을텐데,  흑백도 흰색과 검은색의 조합이지 이 두 색만 가지고 표현을 영화는 아니라는 점이죠.

영화는 흑백이지만 그 안에 뽑아낼 수 있는 모든 아름다운 색을 다 뽑아내므로 써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밌는 장면은 밝게,  두려움에 떠는 장면은 검은 빛으로 말이죠. 더군다나 빛의 조절이 거의 완벽하게 느껴질 정도로 감독의 영상 미학이 상당했습니다.

또한 카메라의 구도 또한 상당히 좋았는데,  좀 호흡이 길어 지루해 질 수도 있는 곳에서는 카메라 스스로가 움직임을 주거나 아니면 줌, 아웃을 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주어 영상적으로 지루해 질 수 있는 긴 호흡의 장면들을 잘 처리했다는 점입니다.

시나리오 면에서도 상당했습니다.

뭐 위에서 사건의 경위에 대해 조금만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으면 했었는데 이 점 말고는 한 마을 사람들이 피난을 다니며 생기는 일들을 무겁게만 표현하지 않고 웃음을 집어넣으면서 당시의 제주도민들이 이 사건을 단순히 빨갱이만 때려 잡는 것이니 빨갱이가 아닌 우리는 괜찮겠지?  하면서 생각하고 한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지는 않았나 합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 무조건적으로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거든요…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배우 한명 한명의 감정표현은 물론이고,  롱 테이크라 대사량도 상당한 장면에서는 암기력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애드리브가 좋은 것인지는 몰라도 전혀 이질감이 없었고,  한명 한명이 마치 진짜 당시의 피난민 처럼 행동하고 연기를 했다는 점이 상당히 멋져 보였습니다.

감독의 연출력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메이저급의 영화를 만든 적은 없고 독립영화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었는데,  이 정도 수준이라면 지금의 모습을 지켜가며 홍상수 감독처럼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을 해도 좋을 것 같은 감독이었습니다.

영화의 제목의 지슬(지실)은 제주도 방언으로 감자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고구마는 제주방언으로 감자(감저)라고 하죠.

여튼 영화상에서 지슬은 마을 사람들끼리의 정의 수단이자 영화에서 슬픔을 표현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영화에서 상당히 주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 지슬. 단편영화의 신화인 워낭소리와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 영화만큼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 4.3사건에 대해 관심을 같고 같이 아퍼하며 슬퍼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PS : 이 영화를 관람을 한 지 약 보름만에 작성을 한 리뷰입니다.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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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iyong2
분 류 : 영화
작성일 : 2013, 4월 5th,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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