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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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출처 : 오마이뉴스)

성완종경남기업 회장 (전 국회의원[지역구:태안,서산])이 북한산에서 자살을 하면서 남긴 성완종 리스트가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한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를 보면,

유정복 인천시장이 3억원, 홍문종 의원이 2억원, 홍준표 지사가 1억원, 부산시장 2억원, 허태열 전 비서실장 7억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10만달러 그리고 이름만 있는 이병기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이렇게 총 8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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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일경제

자, 그렇다면 이 리스트가 사실일까요?

일단 리스트에 해당된 인물들이 하는 변명을 들어보면 초지일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보면 사실일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경향신문이 성완종 전 회장이 자살을 하기 전 인터뷰를 한 내용과 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비교해 보면 앞뒤가 맞고, 자살을 하기 직전 리스트 작성은 물론, 인터뷰까지 모두 거짓으로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사실일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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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춘 전 비서실장 (출처 : 부산일보)

이 리스트가 나온 뒤 채널A에서 나오자 마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서 전화를 시도 인터뷰를 했을 당시 그는 완강히 잘못된 내용이라고 말을 하였고, 또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는 그 당시 자신은 외국에 있었지, 한국에 없었기 때문에 말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당시의 기사를 찾아보면, 그의 말은 일단 사실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벨기에.독일 방문차 출국연합뉴스 (2006년 9월 23일자) (연합뉴스 사이트에서는 기사 삭제)

기사를 보면, 23일 출국을 해서 26일까지 벨기에에 있었고, 이후 독일로 이동을 했다가 다음달 2일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말처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이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신빙성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전달하는 과정이 출국을 하기 전 롯데호텔의 헬스클럽에서 전달을 해 주었다는 말이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검찰의 조사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기춘 전 실장의 경우는 언제 전달을 해 주었다는 날짜가 리스트에 명기가 되어있어 성완종 전 회장이 자살을 하기전 혼란스러울때 작성을 해서 날짜를 착각했을 수도 있는 대목이라 확실한 무언가가 더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말이지만, 이 기사에 2006년 9월 23일 13시 15분 이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엠바고가 걸려있는데, 무슨 이유였는지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네요. 이게 뭐 대단한 것이라고 엠바고를 걸었었는지…

다른 사람의 경우를 살펴보면, 가장 강력하게 변명 또는 해명을 하고 있는 사람 중 홍준표 지사의 경우는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먼저 리스트가 나온 뒤 홍 지사는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뭐 삭제라기 보다는 계정 중지가 맞는 표현 같네요. 여튼 계정은 본인만 삭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홍 지사가 직접하거나 아니면 비서나 보좌관을 통해 삭제를 한 것 같은데, 성완종 리스트의 진위여부를 떠나 타이밍이 기가 막히기 때문에 확실한 변명이 없다면 이번 리스트와 관련된 내용이 어딘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벗어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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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 (출처 : SBS)

더군다나, 홍 지사는

“성완종 회장 말 틀리다고 할 수 있겠나” 홍준표 측근, 1억 수수 적극 부인 안 해 (중앙일보)

라는 말을 해서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한편 홍 지사는 국회의원 당시 경남기업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지도 몰라고 나중에 알게 되었으며 성 전 회장과는 1번 만났었다는 말도 했는데, 이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 것이 경남기업이 건설분야에서 1군까지는 아니더라고 1.5군으로 들어가는 대기업인데, 자신의 지역구에 이런 대기업의 본사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고, 보통 국회의원이 된다면 그 지역의 유지들을 만나고 인사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큰 기업의 회장을 1번 밖에 보지 못했다는 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돈의 진위 여부를 떠나 말이죠.

이번 리스트에 올라온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기사에서 찾아보면 대부분 비슷 아닌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른다, 내가 왜 돈을 받냐, 뭐 이런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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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를 찾은 김무성 대표 (출처 : 중앙일보)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해 이번 수사가 본격적인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김무성 “검찰, 성완종 리스트 철저히 수사해달라” (The Fact)

그런데, 이번 사건은 검찰만의 조사로는 되지 않고 특검을 해서 본격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건낸 돈이 이 8명 말고도 여러명이 되고 무려 150억원이 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조사를 하다가 보면 겉잡을 수 없게 확산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순히 검찰 수사만으로는 감당이 힘들 것입니다.

“성완종, 정관계 인사들에게 150억 뿌렸다고 했다” (채널A)

본격조사가 들어가면 여,야 할 것 없이 줄줄이 조사가 들어갈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이 될 지, 그리고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질지 궁금해집니다.

PS : 이번 사건이 이렇게 크게 터지고 있는데, 이 인물들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이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뒤에서 숨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보여주고 있네요. 더군다나 2012 대선의 대선자금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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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iyong2
분 류 : 정치
작성일 : 2015, 4월 12th,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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