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지난 토요일(11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 곳 근처에 투표소가 있지만 그냥 지나치고 좀 떨어져 있는 가락1동 주민센터에서 선거를 하였습니다.

선거는 오전에 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니라서 그런지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투표를 하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는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도 없고 지지하는 후보도 없어 누구를 찍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공약도 많고 지난 공약 우려먹기도 많아 정책을 보고 투표를 하기도 애매한 후보들이었죠.

경찰병원 앞 플랜카드 1 © kiyong2 & Kiyong Ahn

그래서 그럴까? 저는 이번 선거에서 사표(死票)를 던졌 버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남인순, 미래통합당김근식, 민생당 최조웅, 국가혁명배당금당 강덕수 그리고 무소속의 이종식 후보가 나온 송파병 지역구는 강남3구 중 하나이지만 언제나 늘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난 지역구이고 그로 인해 지지율 조사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될 사람을 찍어준다는 것도 통하지 않는 지역구 이기도 합니다.

경찰병원 앞 플랜카드 2 © kiyong2 & Kiyong Ahn

그럼 왜? 사표(死票)를 던졌냐?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정말 찍어주고 싶은 후보가 없었습니다. 이는 지역구도 그렇지만 비례대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에게 지난 20대 국회는 제가 본 국회 중 가장 최악의 국회였고,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에 수년간 썼던 정치글도 절필하게 만들어 버린 국회였습니다.

이는 21대 국회도 20대 국회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선거가 끝이 나고 당선자와 승리를 한 정당이 발표가 됨 동시에 위성정당들과의 통합으로 정당 정리가 다시 들어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서로 상대정당에게 비난을 쏟아내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욕하는 것’처럼 진흙탕이 될 것이 뻔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전 사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투표를 포기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표를 던질 망정 투표를 하자는 생각으로 투표를 하였고 사표를 던지게 된 것입니다.

제가 잘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정당만 보고 투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선택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이지 21대 국회는 시작과 동시에 싸움판이 될 확률이 높다고 보는데, 정당과 후보들이 공약을 얼마나 잘 이행을 하고 실행을 하는지 많은 분들이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봉준호

아카데미시상식 후보들, 출처: BBC News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이유를 아시는 분들은 대략 아실텐데요. 바로 그들만의 리그이기 때문입니다.

아카데미는 올해 국제장편영화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지난해까지는 외국어영화상이라고 말을 할 정도로 영어권 이외의 영화는 철저하게 배척을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어짜피 그들만의 리그를 한국인인 제가 크게 반응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챙기다면 굳이 챙기는 것이 바로 작품상입니다. 작품상을 보면 영어권 영화들이 거의 대부분 수상을 했지만 작품성이 제법있는 영화들이 받은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의 경우도 그럴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1917, 출처 : 동아일보

많은 미국인들이 영화 기생충에 관심을 많이 가지기는 하였지만 그들은 늘 언제나 자신의 국가에서 만들고, 실화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에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영화 1917이 받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특히나 1917의 경우 전쟁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고 롱테이크방식으로 만들어져 화제성 역시 높아 수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음향과 시각적인 부분을 빼고는 이렇다 할 수상은 없더군요.

그러나 기생충은 모든 면이 좋았어도 단 하나의 큰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라는 점 이었습니다. 다시 말을 해 미국인들이 자막으로 영화를 봐야한다는 점이었죠.

작품상 수상에 기뻐하는 감독, 배우 그리고 관계자들, 출처: REUTERS

그렇기에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대단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화가 미국에서 먹힐 수 있다는 점과 자막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미국인들이 자막이 있는 그것도 아시아권의 영화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 입니다. 방송에서 어느 평론가는 그런 말을 하더군요. 기생충을 상영한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조용하다고…

그것도 그런 것이 미국 영화 관련 사이트로로 유명한 IMDB에서 기생충의 평점은 오늘(10일) 기준으로 8.6으로 아시아권 영화 중 최고이고 역대 평점에서도 공동 7위로 상당히 높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자체가 장르라는 봉준호라는 한 감독의 연출력이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계기이고 약간은 매니아적인 그의 영화가 미국까지 넓히게 됐다고 봅니다.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영화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Outlook

그러나 봉테일이라고 불린 정도로 병적으로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그의 연출력이 가끔 관람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의 연출력이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이제는 진정한 거장의 반열에 오른 것은 아닌가 합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유수의 국제영화제의 수상과 평단의 높은 평가와 흥행 그리고 예술성과 상업성을 갖춘 영화로 이제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될 것입니다.

VUE Smart Glasses


사진 2019. 11. 20. 오전 10 11 10

며칠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건이 하나 도착을 했습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사진에 있는 녀석인데요. 제목에서 이미 언급을 했듯이 VUE라는 곳에서 나온 스마트 안경입니다. 이 안경을 구입을 한 것은 2016년 말, 킥스타터에서 펀딩으로 구입을 했던 녀석입니다.

출처 : Kickstarter

당시 이맘때 쯤에 펀딩이 있었고 배송은 2017년 3월로 예정이 되어있었는데요. 일정이 밀리고 또 밀리고 하더니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배송이 되었었고, 저도 8월 정도에는 받을 수 있었으나 렌즈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 받게 되었습니다. 무려 3년만에 받으니 감격이..

이 안경을 간단히 설명을 하면 스마트폰과 연결을 하면 안경에 있는 골전도 장비를 이용 전화는 물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활동량도 체크를 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는 안경입니다. 그리고 안경테 다리는 터치로 되어있어 원터치, 더블터치 그리고 롱터치를 따로 설정을 해 볼륨이나 시리등을 호출할 수도 있는 안경테입니다.

제가 구입을 했던 가격은 배송비를 제외하고 $179이고 배송비는 $15였습니다.


사진 2019. 11. 20. 오전 10 12 23

배송 상자를 열어보면, 단단하게 생긴 상자가 하나 나옵니다. “Your better everyday starts today” 오늘부터 더 좋은 날이 시작된다고 써 있네요. 글쎄요.. 안경하나에??? 바닥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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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배터리 3일 지속, 골전도, 활동량 체크, 터치 콘트롤, 7일간 유지되는 배터리 케이스 그리고 생활방수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경을 받아보고 막상 사용을 해보니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안경의 배터리는 좀 문제가 있더군요. 사용량이 조금만 많다 싶으면 배터리가 줄어드는 모습이 팍팍 보일 정도입니다. 그럴때는 바로 바로 충전을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기 쉽지만 시력이 나빠 종일 안경을 쓰고 다녀야 하는 사람은 좀 불편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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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이렇게 됩니다. 안경테, 안경충전케이스, USB-C 케이블, 가이드북, 렌즈닦게 그리고 코걸이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충전기는 들어있지 않은데요.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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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의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똘똘이 뿔테 스타일입니다. VUE에서는 클래식이라고 하면서 내 놓은 제품인데요. 이런 모습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안경테에 들어가는 배터리과 터치 때문에 안경테 다리가 보통의 뿔테보다 두껍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안경테케이스 자체가 안경을 충전하는 충전기이기 때문에 케이스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여행이라도 하게 되면 케이스에도 배터리가 내장이 되어있어 며칠동안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렌즈를 안경점에서 끼우도 나서 며칠 쓰고 다녀보니 다리가 두꺼워 생기는 불편함과 위에서 이야기를 한 배터리 문제말고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보통 안경을 바꾸면 적응을 하는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 안경테의 경우는 골전도 때문에 다리에 돌출부가 있어 그 부분때문에 머리가 좀 아픈데 이건 개인차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는 좀 아프더군요.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건 적응이 되면 해결될 문제이니 큰 문제로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출처 : VUE

현재 이 스마트 안경은 사이트에서 $259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렌즈도 포함이 된 가격인데요. 자신의 눈 시력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안다면 VUE에서 렌즈도 만들어 껴 주니 정확한 정보만 안다면 배송비와 관세말고는 추가되는 금액은 없을 테니 지금 구입을 하면 대략 30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좀 더 써보고 이야기를 해 봐야겠지만 일단은 크게 불만이 생길 안경테 같지는 않습니다. 처음으로 구입을 해 본 스마트안경인데, 이런 제품을 시작으로 조금 더 좋은 개선판 제품들이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