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for '감독'

독전 (2018)

출처 : Daum Movie

– 제작 –
(주)용필름
– 배급 –
(주)NEW

영화 독전은 그냥 독전이라는 영화보다는 김주혁의 유작으로 어쩌면 더 알려진 영화입니다. 김주혁이 마지막으로 나온 영화로 개인적으로도 별 관심없던 이 영화를 김주혁의 유작이라는 점 그 하나 때문에 보게되었습니다.

일단 저의 선택하나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김주혁의 마지막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시나리오가 어떻고 감독의 연출력이 어떻고를 떠나 김주혁 그리고 더 나아가 그의 파트너였던 진서연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마약을 한 사람이 어떠한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면 정말 그러한 모습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독전은 조진웅이 거의 혼자 이끌어가듯이 진행이 됩니다. 영화 소개를 보면, 조진웅을 비롯해 류준열, 김성령 그리고 박해준이 주연으로 되어있는데, 극을 이끌어가는 조진웅 그 옆에서 서포트를 해주는 연기를 한 류준열 이렇게 두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왜? 이들이 주인공이지?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김성령은 초반에 5분정도 나오고 말고 박해준은 주연이라기 보다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조연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처 : Daum Movie

출처 : Daum Movie

되려 특별출연인 김주혁과 차승원의 연기 분량이 더 많고 배역의 중요성이 더 크기 때문이죠. 사실 박해준은 몰라도 김성령의 배역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거든요.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장면은 어디서? 또 저 장면은 어디서?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 저런 영화를 짜집기한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마약수사라는 흔하디 흔한 영화 소재와 별로 멋있지도 않은 총격씬 그리고 조금은 억지스러운 설정까지 영화를 보면서 “내가 이걸 왜???”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하여 시나리오를 누가썼나 하고 확인을 해보니, ‘아가씨’‘박쥐’를 쓴 작가인 정서경 작가였는데 그녀가 쓴 시나리오에 지금까지 애매모한 시나리오를 썼던 이해영 감독이 간섭아닌 간섭을 하면서 이렇게 애매한 시나리오가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지 다시말을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가 너무 짜집기한 것 같아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출처 : Daum Movie

출처 : Daum Movie

반면 배우들의 연기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주연인 조진웅의 연기는 꽤 괜찮았는데, 총격씬에서 죽지 않는 불멸의 사신이 되고 총을 맞아도 금세 완치가 되는 등 어이없는 설정 속에서도 이런 저런 감정 연기를 잘 소화를 하였습니다.

류준열의 경우는 조진웅을 서포트하며 극을 같이 이끌어가게 되는데, 아쉬운 점은 감독은 요청일수도 있겠지만 전작인 ‘더 킹’에서 최두일 모습과 너무나 많이 흡사해 보입니다. 연기도 스타일도 모두 말이죠. 또한 조진웅을 도와 극을 이끌어가게 되는데 연기의 스타일이 그런지 아니면 감독의 요청인지는 몰라도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 좀 많이 약해보였습니다. 만약 주연이 조진웅이 아닌 다른 배우였다면 영화속에서 지금처럼의 힘이 났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몇몇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특히 몇몇 형사의 연기는 정말이지…하아…. 넘어가죠.

출처 : Daum Movie

출처 : Daum Movie

감독의 능력은 뭐랄까?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처음이라서 그럴까? 영화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뜬금없는 전개와 그리고 설정 등 무리수가 있어보이는 곳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진서연이 류준열과 조진웅의 위치를 찾아내는 과정이나 갑작스런 차승원의 등장 그리고 도무지 말도 안되는 마약 제조공장의 위치 등 이런 저런 설정이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황당한 설정은 마지막 장면에서의 열린결말 장면인데, 대체 이 열린결말이 관객으로 하여금 어떠한 생각을 하게 하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결말이었습니다. 사실 그 마지막 장면은 누가 죽어도 그리고 그 누가 죽지 않아도 결말 아니 시나리오 마무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냥 더 사람이 만나는 장면에서 마무리를 했다면 오히려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 독전은 어느 한구석이 뻥뚫리는 시원함이나 아니면 마음이 복잡해질정도로 심란하게 만든 영화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시나리오가 탄탄해보이지도 않고 감독의 연출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정말 영화가 끝나고 한숨이 나올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PS : 영화가 끝나고 든 생각은 단 하나… ‘제2의 한반도?’

별점 : ★★☆☆☆

버닝 (2018)

– 제작 –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 배급 –
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은 뭐랄까?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본지 3일 정도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장면 하나하나가 기억이 남을 정도로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저에게 늘 복잡한 감정을 주었습니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그리고 까지 명작으로 남을 만한 영화들이지만, 그렇다고 늘 재밌게 영화로써만 즐길수 있는 영화는 거의 없다 시피합니다.

이번 영화 버닝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를 보기전 공개된 장면이나 스토리를 보면 한쪽은 짝사랑 한쪽은 즐기는 사랑 뭐 이런 식으로 엮어진 3각 로맨스 영화인 줄 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부유층이 소외계층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봅니다.

이야기를 하게 되면 스포일러까지 모두 말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스토리를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반적인 계층 다시 말을 해 중산층과 그 이하의 층이 이 영화를 보면 분노할 수 있는 영화이며, 상류층 다시 말을 해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별 다른 느낌없이 그냥 찝찝하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일 것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주인공인 종수역의 유아인은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 상당하였고, 각종 감정 표현과 섬세한 표정연기 그리고 마지막 씬에서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영화가 어떠한 성적을 거두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필모그래피 중 최고가 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해미역의 전종서는 이번 영화가 데뷔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표정은 물론 말투 그리고 연기 하나하나가 어딘가 신비스럽습니다. 섬세한 연기도 나름 괜찮은 것이 이창동 감독은 어디서 이런 배우를 찾아 캐스팅을 했는지 대단합니다. (물론 오디션에서 뽑았겠죠?) 특히 감정표현을 할 때 강약 조절하는 것이 꽤 좋았습니다.

다음은 스티븐 연입니다. 일단 미국에서 연기로 인정을 받은 배우라서 그럴까? 우리말이 어딘가 모르게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말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 같으면서도 무시하지 않는 듯한 연기가 좋았습니다. 유아인과 전종서가 극을 이끌어 간다면 스티븐 연은 이 두사람의 연기를 뒤에서 밀어주는 연기를 하게 되는데, 감독의 지도가 있기는 했었겠지만, 나름 본인만의 스타일이 비교적 잘 나온 것 같았습니다.

감독의 연출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호흡조절이 한두 장면에서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강약조절도 수준급이었습니다.

또한 원작1에서 모티브만 가져왔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탄탄해서 그럴까? 극 전체가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진행이 되면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나 조금은 잔인한 장면들도 관객에게 하여금 거부감 없이 받아드릴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버닝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달리 스코어는 생각보다 저조한 상태입니다. 어벤져스는 피했지만, 데드풀과 붙어서 그런가? 아니면 젊은 관객들이 이창동 감독의 진가를 잘 몰라서 그런가? 여튼 좀 아쉬운 모습입니다.

별점 : ★★★★☆

바람 바람 바람 (2018)

Source : Daum Movie

– 제작 –
하이브미디어코프
– 배급 –
NEW

늦은 오후, 갑자기 영화 한편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저런 영화를 검색을 하다 며칠전 눈에 들어왔던 영화의 시간표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그리고 이엘 이렇게 4명이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입니다.

전, 영화를 한번 고르면 이런 저런 정보를 따로 찾아보지 않고 하다 못해 예고편도 보지 않는 편입니다. 다시 말을 하면 진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감독이나 배우 그리고 괜히 끌리는 영화를 선택해 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스토리나 연출이 엉망이어서 굉장히 실망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도 이렇다 할 정보 없이 개봉 전 영화를 포스터만 보고 그냥 어떤 영화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던 영화입니다.

포스터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뭘해도 외로운 어른들의 코미디가 온다!”라는 카피가 어떤 스타일의 영화인지 상상을 하게 하고 ‘청소년관람불가’라는 것이 “아.. 대충 이런게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영화는 솔직히 그 생각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합니다. 바람, 다시 말을 해 불륜이라는 소재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잔가지로 이런 저런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그런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소재가 너무나 커서 잔가지 스토리가 너무 약합니다. 그 점이 좀 아쉽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자칫 바람 다시 말을 해 불륜을 조금은 옹호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드는 영화라고 봅니다. 불륜을 눈감아주고, 대신 뒤집어써주고, 깨끗한 척하고 그리고  일편단심인 척 하는 등등 단순히 스토리만 보면 불륜을 너무나 좋게 포장을 하려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전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면 불륜이라는 소재로 가볍고 유쾌하게 만든 영화이지만, 스토리를 집중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니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어렵게 또는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Source : Daum Movie

가족의 탄생 (2006)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좋지 아니한가 (2007)
Source : Daum Movie

또한 보는 내내 한 영화가 생각이 났었는데, 바로 영화 ’가족의 탄생’ 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좋지 아니한가?’ 도 생각이 나더군요. 물론 언급을 한 두 영화와 이 영화는 그렇다 할 연관성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비슷하지도 않고 말이죠.

하지만 영화가 어딘가 느낌이 상당히 많이 비슷했습니다.

아마도 스토리를 끌고 가는 배우들의 힘과 감독의 연출력이 비슷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군가 와서 이 영화를 한번 더 보자고 하면 볼 의향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성민, 신하균의 연기와 이를 뒷받침 하는 송지효와 이엘의 연기 모두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엘의 연기는 글쎄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엘은 왜? 이런 스타일의 연기만 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요. 이런식의 연기를 계속하면 연기의 스펙트럼이 좁아져 롱런을 하기 힘들텐데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이병헌 감독의 연출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름 좋았다고 봅니다.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인 ’스물’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조금 더 성숙해진 연출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몇몇 장면에서는 “왜?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흐름도 괜찮고, 어둡고 무거우며 불편함까지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어 나름 괜찮은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요즘 느낌의 영화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러닝타임 동안 이렇다 할 큰 사건이 일어나고 클라이맥스로 치닫으며 이야기 전개가 빠르게 흐르는 등 요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을 보여 주는데,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영화가 상당히 루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을 극혐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리 영화가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해도 참 불편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나름 괜찮은 영화라고 봅니다.

PS : 이 영화의 제작사는 하이브미디어코프 라는 회사인데, 최근 본 영화 중 영화 ‘곤지암’이 이 제작사의 작품이더군요. 솔직히 곤지암은 개인적으로 영 아니었는데, 이건 뭐…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