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for '과거'

과거 미디어몹 인터뷰…

과거 2007년 블로그를 한창 운영할 당시 미디어몹에서 운영을 하던 메타블로그서비스인 오픈블로그에서 인터뷰를 했던 내용입니다. 뭐 특별한 것은 없고, 개인 기록용으로 글을 옮겨 놓습니다.

(인터뷰는 2006년 12월 종각에서)

관심있는 뉴스, 반나절 지나면 윤곽 잡힌다.

참 빠르기도 하다. 판도라 TV 여중생 동영상 사건, 제2롯데월드 논란 사건, 이민영 파혼 등  kiyong2님(링크는 2007년 당시 블로그)의 블로그에는 그 날 이슈된 시사 소식들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물론 논평과 촌평도 함께 있다. 곤란할 때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논쟁이 오히려 재미있다고 한다.

문과나 전공이 관련 분야와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도 그것도 아니다. kiyong2님은 건축학을 전공했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시사문제를 포스트 할 수 있을까. 알고 보니 중학교 때부터 줄곧 신문을 봤던 습관이 지금껏 몸에 익은 게 가장 큰 이유란다. 아침에 관심있는 뉴스를 체크하고 오후에 경과를 본 뒤, 블로그로 생각을 옮긴단다.

시사문제를 하나하나 꺼내 놓고 보니 그는 어느새 열띤 시사 전문가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어떤 문제든지 그는 시작과 경과들의 연대기를 너무도 상세히 알고 있었다. 연신 놀래다가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난 고서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머뭇거리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꼬리를 물던 이야기는 어느새 청계천으로 흐르고 언론사, 네이버 뉴스까지 흘러갔다.


블로그를 보면 영화와 시사를 쓰는 폴더만 있습니다.

블로그를 처음에 시작할 때는 생활 글 같은 걸 쓰려고 했어요. 그런데 블로그를 쓰다 보니 영화랑 시사 이야기만 쓰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그 쪽으로만 방향을 잡았어요.

시사 쪽에는 원래 관심이 많았나요.

본의 아니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신문을 봤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중앙을 보고 고 3때까지 동아를 봤어요. 대학교 1학년 때 간간히 조선을 봤고요. 남들이 싫어하는 조중동을 학창기 때 본거에요. 그래서 당으로 치면 제가 조금 한나라당 쪽으로 생각이 조금 치우쳐 있어요. 아버지 영향도 있지만요.

신문은 어떻게 보시게 된 건가요.

중학교 때 CA 클럽활동을 시사반을 들어갔어요. 발표를 하려면 신문을 봐야 했죠. 집에서 구독하자고 해서 그 때부터 봤죠. 아침에 신문이 오면 제목만 보고 저녁 때 와서 재미있는 기사만 골라서 봤어요.

한겨레 21도 자주 보시는 것 같던데요.

그런 생각을 바꾸려고 주간지는 한겨레를 보죠. 2주전에는 주간동아를 사서 봤거든요. 한겨레랑 2개를 같이 보는데 참 재밌더라고요. 정치 기사를 보면 한겨레는 열린우리당을 칭찬하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을 욕하는 편이고, 동아는 열린우리당을 욕하면서 한나라당을 칭찬하는 편이잖아요. 똑같은 팩트인데 이게 매치가 안되는 거죠. 최연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금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요. 그래서 최근에는 신문을 아침에 무가지를 보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직접 사서 보는 편이에요.

블로그 포스트 하시는 때를 보면 시사 문제에 대해서 빨리 중심을 잡으시고 쓰시는 것 같아요.

아침에 무가지를 보면서 관심 가는 뉴스에 체크를 해요. 이거 어떻게 되는지 보자 하면서요. 회사에 와선 구글 노트에 관련 뉴스들을 모아놓죠. 반나절 정도 지켜보고 있으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거든요. 그래서 쓸만하다 싶으면 쓰는 거죠.

주변에도 시사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신가요.

거의 없죠. 사무실에서 한 이사님 정도랑 이야기가 통하겠죠. 회사에서 시사적인 얘기를 하다 보면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는 많다고들 그래요. 사무실에서 주간지 들고 다니는 사람도 저밖에 없어요. 아마 제 또래 애들도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치적으로는 손학규를 지지 한다고 하셨는데요.

저랑 연줄이 있어서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경기도 도지사 할 때 대통령과 싸워서 경기도를 일궈 놨잖아요. 그 때 대통령이 많이 태클을 걸었어요. 그걸 무시하고 수십 만개 일자리를 만들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외자유치를 많이 했고요.

제가 결정적으로 좋아하게 된 계기는 민심 대장정을 했을 때였어요. 포스팅도 했지만 이게 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해도 좋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도 좋으니 국회의원들도 좀 해 봐라, 제 생각은 그렇거든요. 실제로 몸 뛰라고 하고 싶어요. 탄광촌에 가면 솔직한 말로 정치인들은 손가락 까딱 안하고 둘러만 보지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은 없잖아요.

그런데 손학규는 그걸 한 거잖아요. 백일을 돌면서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야기를 들었잖아요. 그 점을 보고 좋아하게 된 거에요. 이게 아무리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자기 경험이 되거든요.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알게 되거든요.

한나라당에서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경선에 당선되더라도 손학규는 철새는 안 될 거 같아요. 원희룡이나 손학규는 자기가 경선에서 떨어진다고 다른 곳에 갈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대선주자인 이명박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죠. 샐러리맨의 우상이잖아요. 그런데 추진력이 박정희 식이에요. 극과 극을 달릴 사람으로 보여요. 지금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공약 중 하나가 경부운하를 만드는 게 이해가 안돼요.

그걸 만들려면 충청도, 전라도를 뚫어야 하고 강도 연결해야 되고 그 돈 누가 대겠어요. 청계천도 반대했을 때 이유도 그 이유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돈 내서 짓겠어요. 결국 국민 부담, 세금이 올라가거든요. 운하로 하루 동안 운송하는 것보다 육로나 철도를 이용하는 게 비용이나 시간적으로도 절감이 되거든요. 또 환경 파괴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겠죠.

청계천도 문제가 많아요. 제가 얼마 전에 포스팅하려고 조흥은행 본점 앞에서 동대문 끝까지 사진을 찍으면서 걸었던 적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청계천은 지금 죽었어요. 의미가 없는 곳이 되어 버렸어요.

지금 유일하게 있는 물고기 있는 지역이 황학동 지역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물고기가 당연 없고 쓰레기 둥둥 떠다니고 그래요. 청계천이 처음 공사에 들어갈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었죠. 청계천이 직선 계천이라는 사실이요. 직선이니까 늪이 없으니 물고기가 못산다는 거죠. 또 수자원 공사와 서울시가 물 값을 서로 미루기도 했었죠.

최근에 설치된 조명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하는데, 문제가 많아요. 지금 청계천 조명하는 것도 서울시 부담이 아니라 각 구 부담이라고 하거든요. 새들도 둥지를 지을 수도 없고 건천이니까 바로 물이 들어왔다 빠지니 아무것도 살 수가 없죠. 또 청계천에는 쓰레기통이 없어요. 쓰레기를 줍는 아주머니들이 있어요.

최근 펌질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잖아요. 펌자료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제가 블로그 하면서 초반 1년간은 펌질만 했거든요. 동영상도 제가 녹화해서 1, 2시간 인코딩해서 포스트했죠. 그런데 하고 보니 뉴스 스크랩하고 그런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뉴스를 펌질할 때도 하루치 뉴스를 100몇 개를 카피하는 거에요. 두달 하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손 때고 이제는 간단히 관심 있는 것만 하고 있어요.

대부분 포털에서 그러한 과정이 일어나겠죠. 

그렇죠. 얼마전에는 네이버 뉴스가 개편이 됐죠. 네이버 뉴스는 댓글들이 더 문제일 수 있는데요. 댓글도 보면 언제부터인가 기사에 댓글을 네이버측에서 조절하고 있어요. 예전에 한 번 이상했던 게 있었어요. 올해인가 작년인가 고등학생이 자기반 애를 구타해서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 네이버에서 한시간 동안 뉴스가 올라오고 나선 없어진 사건이 있었죠. 그 이후로 언급이 전혀 없었어요. 처음에는 대문짝만하게 나오다가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어요.

미디어몹에는 자주 들어오시나요.

이건 아부가 아니라 유사 사이트 가운데 미디어몹이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곳은 클릭이나 추천만 높으면 상위를 차지하잖아요. 그런데 미디어몹은 좋은 콘텐츠를 선별해 놓으니까요. 보기도 괜찮죠.

인터뷰 링크 : http://www.mediamob.co.kr/openblog/frmView.aspx?list=board&id=126540&page=1&cate=29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