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어디로?

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website – www.dfat.gov.au [CC BY 3.0 au], via Wikimedia Commons
반기문 UN사무총장의 행보가 정치판에서 엄청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뭐 간단히 말을 하면 내년 대선에 나오나 안나오나 했는데, 요즘하고 있는 말과 행동을 보면 분명 나온다… 뭐 이런 거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반기문 총장은 과연 어디에 둥지를 틀고 내년 대선에 출마를 할까요?

결론부터 말을 하면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반기문 총장은 친박진영에서 영입을 하여 당내 경선에 출마를 하고 내년 대선에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 반기문 총장은 먼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서 눈독을 들였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올 봄에 나왔던 DJ가 미국으로 망명을 했을 때 그 뒤를 조사하고 우리 정부에 보고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야권에서는 그의 이름을 지워 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반기문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하는 입장이 됩니다.

물론 야권에서 출마를 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하고 지지층을 모아 경선을 통과하고 대선에 도전을 해야할 상황이었을 텐데요. 여권에서 영입을 한다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진다고 봅니다.

여권은 지금 김무성계도 있고, 유승민계도 있고, 김문수계 등등 적지 않은 계파가 있지만 모두 비주류이고 현 주류인 친박계에서 그를 영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 김무성계는 김무성 의원을 밀 것이 뻔하고, 유승민계는 유승민 의원이 복당을 한다면 유승민 의원을 밀어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대 계파 중 하나인 친박계는 내년에 대선에 도전할 만한 인물이 전혀 없습니다.

뭐 친박계에서 거물급 국회의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박근혜라는 인물 하나만 보고 뭉친 계파기라 내년에 앞세울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을 영입을 한 뒤 자신들의 수장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반기문 총장 역시 자신의 계파가 따로 없기때문에 일단 들어만 간다면 자신을 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보장이 된 계파에 들어가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죠.

하지만 반기문 총장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을 합니다.

야권에서는 일단 자기를 받아주는 분위기가 아니니깐 포기를 한다고 쳐도, 여권으로 간다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야권을 배신한다는 이야기를 들을수도 있으며, 여권에 들어가도 비주류로 들어가면 후보가 될 확률이 뚝 떨어지고, 그렇다고 친박으로 가면 지금의 모습으로는 당내 후보가 된다고 해도 대선에서는 이길 확률이 확 떨어지기 때문이죠.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한다면 반기문 총장이 이번 대선을 넘기고 차기 대선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나이가 되는데요. 글쎄요… 이건 확률이 너무 떨어지네요.

반기문 총장은 일단 내년 초 임기가 끝이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임기가 끝이 나면 이렇다 할 후보가 없는 진영들이 서로 영입을 하려고 난리들을 칠 텐데요.

정말 존경받는 정치인, 외교관으로 남고 싶다면, 사무총장 임기가 끝이 난 뒤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으로 돌아가 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한명의 지식인으로 남았으면 하네요.

#반기문 #un #사무총장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D-90) 야권 단일화

출처 : 오마이뉴스

어제 안철수 원장이 대선 후보로 정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당박근혜,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에 문재인 그리고 무소속에 안철수. 이렇게 3명의 후보가 결국 3파전 양상을 띄게 될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야권 단일화 즉,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6일 일요일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이 되고 어제인 19일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을 하면서 야권의 3일 천하를 누리고 지금은 다시 원점이 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는 이런 저런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기존 정당에 대한 회의를 안철수라는 인물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해소를 시켜주려고 했고, 그리고 케케묵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겠다는 뭐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그의 공약이나 행보가 아닌 바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봐서는 두 후보가 각자 출마를 할 경우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이길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약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지게 되는데, 그럴 경우는 박빙이기는 하지만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박근혜 후보보다 조금 더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는 모두가 아는 내용이고 야권이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누가 더 단일화에 절실할까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이루어 승리를 하게 된다면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일단 지금의 모습으로 봐서는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를 하지만 지금 당장이나 아니면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뭐 쉽게 말을 하면 어느 것이 자신에게 더 이득이 될까 하는 뭐 그런 질문 말입니다.

일단 제가 볼 때는 위에서 이미 언급을 했지만 단일화에 급한 쪽은 민주당입니다. 표면상으로는 야권 승리가 목표겠지만, 민주당 역시 이번 단일화를 썩 반기는 표정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그들은 단일화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오로지 새누리당을 타파하고 야권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의 목소리를 낸다면 그들은 지금도 쉬지 않고 단일화에 목소리를 내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금 모습을 보면 조금은 시큰둥한 모습입니다.

그들의 속내는 단일화를 하되 무조건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박영선 의원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낙점을 했었으나 박원순 후보와의 단일화로 후보를 내지 못하였고, 이번 선거에서 만약 단일화로 안철수 후보가 선출이 될 경우 민주당은 불임정당을 넘어 국회 자체에서의 입지가 줄어 들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출처 : 조세일보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선출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민주당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을 자신들이 흡수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그것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일단 우선적으로 해서 그를 지지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새로운 정치라는 문구라고 봅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상대로 새로운 정치라… 맞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만일 단일화가 되면 안철수 지지자들인 문재인 후보를 대신해 앞장 서서 선거운동을 하는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반대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되면 어떨까요? 이건 문제가 좀 더 복잡해 집니다. 이럴 경우 일단 민주당에서는 분열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현재 민주당은 경선의 후유증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안철수라는 인물을 지지한다? 그건 “우리 집이 곧 무너지지 얼른 다른 곳으로 대피하라..”라는 식 밖에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진영으로 들어가는 정치인이 생각보다 많아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안철수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 될 수 있지만, 민주당은 경선 후유증에 대선 후유증까지… 불임정당을 넘어 난치병 정당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단일화를 할 경우 누가 유리할까요?

이 질문의 대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바로 안철수 후보입니다. 후보 단일화의 경우는 보통 당의 당원들과 국민들을 상대로 투표를 하는 경선투표 같은 모습이 아닌 진정한 오픈프라이머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방식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당을 배경으로 가진 후보만이 가질 수 있는 동원력이 무의미 해진다는 점입니다. 당원들을 배제한 오픈프라이머리가 실시가 될 경우 결국 모바일이 중심이 될 것이고 이럴 경우는 40대 이상에게 많은 지지를 얻는 문재인 후보보다는 모바일에 익숙한 2,30대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물론 오픈프라이머리가 모바일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번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를 살펴보면서 의외의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박선숙 전 의원입니다. 그녀는 민주당에서 전략홍보본부 본부장까지 했던 민주당의 전략상 핵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캠프로 갔다… 그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고 민주당에게는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저는 이번 박선숙 전 의원이 안철수 캠프로 이동을 하면서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나 해 보았습니다. 바로 참여정부 시절 민주당인 구)민주당계가 현재 친노성향의 정치인들로 가득한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캠프로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이는 솔직히 이 생각을 하고 있는 제 자신도 조금은 조심스러운 생각인데요. 이는 결국 민주당의 완전한 분열을 뜻하게 되며 민주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뜻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만약 문재인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참여정부 시절처럼 친노성향의 정치인들이 당을 탈당해서 열린우리당 같은 정당을 또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지금의 정당을 열린우리당 처럼 하고 반노나 비노 성향의 정치인들이 탈당을 하게 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출처 : 뉴데일리
변경 : kiyong2

뭐 이건 나중 문제이고,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누가 후보가 되느냐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요. 국민의 정부 때 처럼 단일화를 하여 정권교체에 성공을 해 DJP 공동정부를 만들 것인지(물론 금방 단일화가 깨지기는 했지만…) 아니면 2002 대선의 정몽준 후보처럼 지지를 했다가 바로 전달 철회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첫 화면 썸네일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