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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2012)

영화 도둑들… 요즘 한국영화 아니 우리나라에서 올해 현재까지 개봉을 한 영화 중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도둑들이 개봉을 하기 전까지는 거의 모든 영화관들이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거의 잡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이 두 영화가 양분 아니 도둑들이 ‘다크나이트 라이즈’보다 조금 더 많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이 영화가 과연 이만한 인기를 끌 만큼의 재미가 있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전 영화가 개봉을 하기 전 이 영화가 헐리우드의 유명한 영화인 ‘오션스 일레븐’을 얼마나 커닝을 했을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범죄영화 중 ‘오션스 일레븐’은 전설에 가까운 영화이기 때문이고, 예고편을 보면 ‘오션스 일레븐’과 큰 줄기는 물론이고 가는 줄기까지 많은 유사성을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 영화는 중반까지는 진짜로 ‘오션스 일레븐과’ 많은 유사성을 보여줍니다. 한명이 계획을 짜고,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 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물건을 훔친다는 내용. 어떻게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구조를 가진 영화 중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각인이 되어있는 영화가 ‘오션스 일레븐’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전 결국 “이런 식으로 끝이 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시계를 보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있더군요. 과연 어떻게 끝을 낼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는데, 영화가 조금 산으로 가는 스토리를 보여주게 됩니다. 왜냐?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홍콩식 느와르로 흐르게 됩니다.

홍콩식 느와르… 90년대는 이 장르가 먹혔지만, 2000년에 들어와서는 이런 식의 영화가 개봉하는 족족 망하는 결과를 났는데, 이 영화는 뭐랄까? “왜? 잘(?) 나가다 느와르로 가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느와르의 장르가 홍콩이나 중국이 아닌, 부산. 그것도 단순 싸움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닌 총격전이 쭉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느와르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아주 몸이 비비 꼬아 질 정도의 따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총격씬을 하려면 아예 다 때려 부수며 화끈하게 가든가? 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단순히 아파트 한 채를 빌린 건지 뭔지는 몰라도 그 안에서만 주구장창 싸우고, 건물의 벽을 타고, 건물 벽에서 총격전을 하고, 아파트 천정을 돌아다니고 하는 등 90년대식의 홍콩 느와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왜? 영화의 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범죄의 재구성’, ‘타짜’ 그리고 ‘전우치’ 등 보통 사람들이 생각은 하지만, 그 생각을 독특하게 영화로 옮긴 감독이 어떻게 이렇게 이런 저런 영화에서 짜 맞추기 한 듯한 영화를 만들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최동훈 식의 범죄시리즈 중에 이렇게 배낀은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 없었는데, 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릭터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는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그리고 김수현 등등 A급 배우들과 김윤석, 김해숙, 오달수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총 동원을 해 만든 영화라서 그럴까? 누구 하나 확실한 캐릭터를 잡은 배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자신의 캐릭터를 끝까지 유지를 한 전지현 정도가 ‘엽기적인 그녀’ 이후 그나마 가장 낫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무겁기만 한 이 영화에서 그나마 가장 활력소가 될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뭐랄까?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너보다 잘났으니 내가 더 잘나가야 한다.” 라는 식의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계속 엉키기만 해서 확실한 캐릭터를 보이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글쎄요… 누구 한명 “정말 대단하다”하다고 말을 할 정도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를 누구라고 말을 하기가 좀 힘듭니다. 연기파 배우로 불리는 김윤석이나 김해숙 그리고 오달수까지 역시라는 말이 도무지 나올 정도는 아니었으니, 다른 배우들은 오죽하겠습니까? 특히나 어느 날 갑자기 A급(?) 톱스타가 되어버린 김수현의 경우는 이 캐릭터가 과연 필요한 캐릭터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을 정도였으니 말이죠.

전 이 영화를 통해서 다른 배우도 배우지만 이정재가 다시 한 번 살아났으면 했습니다. 이정재는 오랜 기간 동안 역시 이정재다라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화도 만나지 못하였고, 그나마 찾은 영화도 왠지 그에게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보여주었죠. 그래서 그가 이번 영화에서 그만의 확실한 스타일을 잡고 다시 한 번 살아났으면 했는데, 이번 영화도 역시나 그에게는 좀 너무 가벼운 느낌의 영화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도둑들. 진짜, 진짜 단순히 영화로써만 생각을 하면서 보면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영화를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다른 영화와의 비교가 자기도 모르게 어쩔 수 없이 되는 영화라고 봅니다. 이 영화를 재밌게 보려면, 이런 저런 잡생각을 버리고, 영화의 스토리도 생각을 하지 말고, 단순히 눈으로만 느끼는 즐거움으로 영화를 접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별점 : ★★☆☆☆

다크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영문위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영화의 러닝타임 164분 중 무려 72분을 IMAX카메라로 촬영을 하여, 무조건 IMAX로 봐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일까? 티켓예매가 오픈이 되자마자 서울에 있는 IMAX영화관에는 예매가 폭주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 영화입니다.

저도 그래서 힘들게 영화를 IMAX로 예매를 했었으나, 시간도 좀 애매하기도 하고, 집에서 거리도 있고 해서 예매를 취소한 쓰라린 아픔이 있죠..

그러다 시간이 좀 나기에 일반 영화관으로 무작정 달려가 표를 구해보기로 했는데, 다행인지는 몰라도 어렵지 않게 영화 티켓을 구하였고, 바로 들어가 영화를 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면 IMAX로 무조건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기더군요.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 이 영화는 시리즈답게 지난 영화인 ‘다크나이트’를 무조건 보신 다음 이 영화를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 일단 영화가 지난 영화와 연결이 되는 이야기로 스토리가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토리 내내 지난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계속은 아니지만 종종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이전 영화인 ‘다크나이트’를 꼭 봐야겠죠? 또 이 영화도 좋지만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로 출연을 하였고, 이 영화를 끝으로 사망을 한 ‘히스 레저’의 소름 돋는 연기를 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는데,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지난 영화에 비해 많이 약한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연기는 모두들 완벽했지만, 캐릭터의 느낌이 이전 작에 비해 상당히 많이 약하고, 이전 작은 주인공인 배트맨 그리고 악당인 조커 등 주연들의 캐릭터가 완벽하게 잡힌 반면 이 영화는 악당은 물론이고, 주인공인 배트맨도 뚜렷한 캐릭터를 이끌어 냈다고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확실히 남는 것은 악당인 베인의 얼굴정도라고 할까? 여하튼 캐릭터들에 확실한 모습이 없어 이전작의 조커만큼 악당이지만 열광적이고, 엄청난 인기를 끌기는 많이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나 반전 때문에 더더욱 그랬죠.

배트맨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번 작에서 물론 배트맨이 악당을 물리치는 것은 뻔한 내용이지만, 어떻게 물리치고, 그의 비중이 어떻게 되고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였을 텐데, 글쎄요… 이번에는 억만 장자인 ‘브루스웨인‘의 모습도 보기 힘들기 때문에 화려한 모습이라기보다는 그냥 반짝하고 끝이 나는 영웅의 느낌이 들더군요.

‘캣우먼’은 뭐랄까? 그냥 좀 그렇습니다. 배트맨의 파트너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반대로 훼방꾼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 캐릭터의 표현이 지금까지 알던 캣우먼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반전이 커서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가 힘드네요.. T.T

영화의 시나리오는 뭐랄까? 이 전작에 비해 규모는 커졌지만, 탄탄함은 솔직히 예전만 못합니다. 이전작의 경우는 조커가 배트맨에 대해 복수심이 불타 이야기 구조를 이끌어가는 바람에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재가 되었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보였지만, 이번의 경우는 배트맨이 이끈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악당인 베인이 스토리를 이끌어간다고 하기가 좀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가 약간은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극적으로 도시를 구하는 것도 뭐랄까? 왜 이 긴 러닝타임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 갑작스럽게 끝을 내는 것일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을 했지만, 일단 영화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눈요기 감으로는 참 좋은 영화인데요. 글쎄요… 배트맨의 팬들은 마지막편이라 좀 큰 선물을 바랬을 텐데, 조금은 아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해 반전이 좀 크기 때문에 말들을 많이 아끼는 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고지식한 경찰인 ‘존 블레이크’의 본명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본명으로 인해, 영화가 새로운 시리즈로 나갈 수도 있는 것이고, 전혀 다른 영화로도 탄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여기서 말을 하기가 좀…

먼저도 말을 했지만 영화의 반전 규모가 좀 커서 무슨 말을 하기가 참 힘드네요.

하여튼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 시리즈의 마지막은 아닐 수도 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드는 배트맨 시리즈 마지막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큰데요. 이 영화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