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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 제작 –
리얼라이즈 픽쳐스, ⓒ CJ 엔터테인먼트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이병헌이 처음으로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을 하게 만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영화 광해는 조선시대 광해군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자신대신 어쩔 수 없이 용좌 앉히게 된 다음 일어나는 일들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물론 조선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이 픽션이지만 뭐랄까? 역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니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가 진짜라고 믿는 것은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광해는 소설 왕과 거지처럼 두 명의 인생이 바뀌는 뭐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쉽게 말을 하면 본인의 뜻과 다르게 왕좌에 앉은 광대 하선(이병헌 역)이 약 보름간 왕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는 실제 왕의 모습과 왕좌에 앉은 천민의 이야기를 골고루 다루는 것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왕의 모습은 영화상에서 크게 다루어지지는 않고, 궁에 들어온 하선의 이야기만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면서 영화 자체가 좀 가벼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영화는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영화 광해는 강약 조절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죠.

영화가 진지함과 코믹함을 적절하게 섞여있어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볼 수 있게 되는데, 영화는 처음 초반은 무겁다 초,중반부터는 쭉 가볍게 가다 끝나기 20여분 정도를 남겨두고는 갑자기 무겁게 진행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왕의 근엄함이나 영화 자체의 진지함을 느끼기는 다소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거의 60~70%가 코믹한 장르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단순히 즐길 거리로는 참 좋은 영화입니다. 코믹적인 요소도 상당히 많고 이병헌의 코믹적인 연기도 상당히 좋았던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병헌의 새로운 발견이랄까?

배우들의 연기는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인공인 광해와 하선의 역을 맡은 이병헌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코믹적인 모습은 물론이고 왕의 근엄함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감정연기를 할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주변입니다. 영화는 주변인물의 캐릭터가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병헌을 제외한 역할 중 그나마 도부장 역을 맡은 김인권이 캐릭터 있는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기는 했는데, 조금 아쉬운 것이 조금 있는 코믹적인 요소를 완전히 빼고 진지한 모습으로만 연기를 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주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외의 인물들 중에는 도승지(허균, 류승룡 분)와 조내관(장광 분) 그리고 사월이(심은경 분)를 빼고는 그다지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그나마 언급을 했던 인물들도 확실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연기가 약간 간만 보게 한다는 느낌이랄까? 여튼 그렇습니다.

영화 ‘광해’. 이 영화에서는 진지함은 찾기 힘들고 코믹적인 요소만 가득하지만, 위에서 언급을 했듯이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쳐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PS : 오늘따라 머리가 복잡해 정리가 안되네요… T.T

별점 :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간만에 영화관에서 사극을 한편 보았네요. 그것도 코믹 사극… 바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이 영화는 뭐랄까?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스토리 따위는 관심이 없고 그냥 유명스타들만 내세워 만든 영화 ‘도둑들’에 비해 엄청은 아니지만 비교적 괜찮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영화 ‘오션스 일레븐’이 모토가 된 것은 비슷하죠.

그러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스토리면에서도 비교적 탄탄하고 도둑들에 비해 캐릭터의 모습들을 잘 살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일단 영조 때를 배경으로 얼음을 훔치는 뭐 그다지 어렵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가 궁금한 분은 그냥 포털을 검색하시고요.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들이 전반적으로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가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으는 과정이 생략이 되어 조금은 뜬금없기는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를 하면 거의 모든 부분, 다시 말을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계산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좀 뜬금없던 것이 수시로 난무를 하는 OK이라는 단어인데,  개인적으로 OK이라는 단어가 나중에 뭔가 대단한 그들만의 소통수단이 될 줄 알았죠.. 하지만 현실은….

배우들의 연기는 뭐랄까? 기본빵 그 이상입니다.

주인공인 차태현오지호는 물론이고, 조연으로 출연을 한 성동일이나 고창석 그리고 신정근 등등 자기 몫을 충실히 다 잘해주었고, 전문가들 중 인지도가 가장 떨어지는 김길동 정도가 대사나 씬이 적어 자신의 캐릭터를 살리기 힘들었지 나머지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대부분 잘 살렸고, 한명 한명이 모두 기억에 남을 만한 캐릭터 연기를 했다는 점입니다.

연기는 아역들도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을 한 김향기 양과 천보근 군이 많은 드라마에서 검증이 되었듯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그 외의 단역 아역들은 좀 심각한 차이를 보이더군요. 거의 모두다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랄까???

영화는 지금까지 말을 하는 것처럼 좋았던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에서 차태현은 오지호가 민효린의 오빠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 오지호를 처남이라고 부르기 시작을 하면서 끝까지 그렇게 행동을 합니다. 이게 처음에는 재밌게 보이지만, 처남이라고 부를 때마다 오지호가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모습이 끝까지 지속이 되다가 보니 나중에는 제 자신도 짜증이 나더군요. 왠지 흐름과 너무 맞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습니다. 성인이든 아역이든 주, 조연들의 연기와 단역들의 연기의 편차가 좀 지나치다. 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편차가 심합니다. 이는 주, 조연들끼리만 이야기를 할 때는 상관이 없지만, 단역들과 이야기를 하는 씬에서는 너무나 답답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위에서 언급을 했지만 영화 ‘도둑들’보다 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하지만 탁 까놓고 말을 해서 ‘도둑들’을 관객수 면에서 이기기는 힘이 들겠지만, 재미 면에서 만큼은 올해 개봉을 한 한국영화 중 코미디 부분에서 단연 최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별점 : ★★★☆☆

폭군연산(복수,쾌거편) (1962)

전 오래된 영화를 가끔 보고 싶을 경우는 한국영상자료원에 들어가 영화를 보고는 합니다. 물론 돈을 지불을 해야 시청이 가능하지만 매달 하는 기획전에 올라온 영화의 경우는 해당 월에 한해서는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비운의 조선왕 날개를 잃다’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왕을 다룬 영화들 몇편이 올라와있는데요. 제가 여기서 본 영화는 1962년 신영균 주연의 ‘폭군연산’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조선시대 폭군 중 한명이었던 연산군을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요.

제가 본 연산군 관연 드라마나 영화를 통틀어 가장 잘 만든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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