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2018)

– 제작 –
사나이픽처스 , 영화사 월광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공작은 90년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에서 북에 보낸 북파간첩인 흑금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사실 이렇다 할 액션이 나올 것을 기대하기는 힘든 영화입니다. 사실 영화에서도 액션씬이라고는 거의 나오지 않고 심리적인 내용으로만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영화인데요.

단순히 시대적 배경이나 정치적인 것을 모두 배제를 하고 영화를 보게 된다면 나름 나쁘지는 않은 영화라고 봅니다. 각본이나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세세한 감정연기까지 나름 괜찮은 영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볼 때 많은 리뷰를 보면 꼭 정치색을 영화에 입히고 있습니다.

뭐 쉽게 말을 하면 보통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인 좌파, 좌빨, 빨갱이 등등 정치색을 입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영화에 정치색을 입히게 된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북한에 관한 영화는 무조건 전쟁영화나 아니면 북한을 때려부수는 영화를 만들어야지만 만족을 하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지만 픽션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영화로써만 접근을 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윤종빈 감독의 메이저 영화들을 쭉 보면, 비스티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군도 그리고 공작까지 이렇게 총 4편인데, 처음 3편의 경우는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면서 만든 영화였다면, 공작의 경우는 보여지는 것 보다는 심리적인 면을 강조를 하면서, 배우들의 연기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했던 영화라고 봅니다.

특히 윤종빈 사단의 핵심 배우인 하정우가 이번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과거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베를린 때문에 서로의 연기가 비교가 될 것을 우려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에서 계속 언급을 하였지만, 공작에서는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상당히 중요했던 영화입니다. 주연인 황정민이나, 리명훈 역의 이성민 그리고 정무택 역의 주지훈까지 그 누구하나 이렇다 할 액션보다는 감정 연기에 치중을 하면서 나름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이게 득도 있지만 실도 있던 것이 너무나 감정선에만 치중을 하다가 보니 영화가 좀 지루하게 전개가 된다는 점입니다. 장르가 드라마이지만 마치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긴막감이 속속 나오는데, 그럴때 마다 황정민 특유의 웃음과 연기로 무마가 되거나 해결이 되다가 보니 좀 지루하게 영화가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시대상이나 정치상황을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는 영화의 설득력이 너무나 약하고, 그나마 아는 세대에게도 이미 영화 ‘더킹’에서 한번 표현이 된 것이들이기 때문에 재탕이 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영화 공작. 분명 잘 만든 영화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을 얻기는 힘이 좀 약하고 그렇다고 모든 세대들이 즐기기에는 정치색이 너무 느껴져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영화의 특성상 정치색을 완전하게 뺄 수는 없었겠지만, 조금은 다각도로 보면서 영화가 전개되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점 : ★★★☆☆

바람 바람 바람 (2018)

Source : Daum Movie
– 제작 –
하이브미디어코프
– 배급 –
NEW

늦은 오후, 갑자기 영화 한편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저런 영화를 검색을 하다 며칠전 눈에 들어왔던 영화의 시간표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그리고 이엘 이렇게 4명이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입니다.

전, 영화를 한번 고르면 이런 저런 정보를 따로 찾아보지 않고 하다 못해 예고편도 보지 않는 편입니다. 다시 말을 하면 진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감독이나 배우 그리고 괜히 끌리는 영화를 선택해 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스토리나 연출이 엉망이어서 굉장히 실망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도 이렇다 할 정보 없이 개봉 전 영화를 포스터만 보고 그냥 어떤 영화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던 영화입니다.

포스터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뭘해도 외로운 어른들의 코미디가 온다!”라는 카피가 어떤 스타일의 영화인지 상상을 하게 하고 ‘청소년관람불가’라는 것이 “아.. 대충 이런게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영화는 솔직히 그 생각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합니다. 바람, 다시 말을 해 불륜이라는 소재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잔가지로 이런 저런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그런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소재가 너무나 커서 잔가지 스토리가 너무 약합니다. 그 점이 좀 아쉽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자칫 바람 다시 말을 해 불륜을 조금은 옹호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드는 영화라고 봅니다. 불륜을 눈감아주고, 대신 뒤집어써주고, 깨끗한 척하고 그리고  일편단심인 척 하는 등등 단순히 스토리만 보면 불륜을 너무나 좋게 포장을 하려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전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면 불륜이라는 소재로 가볍고 유쾌하게 만든 영화이지만, 스토리를 집중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니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어렵게 또는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Source : Daum Movie
가족의 탄생 (2006)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좋지 아니한가 (2007)
Source : Daum Movie

또한 보는 내내 한 영화가 생각이 났었는데, 바로 영화 ’가족의 탄생’ 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좋지 아니한가?’ 도 생각이 나더군요. 물론 언급을 한 두 영화와 이 영화는 그렇다 할 연관성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비슷하지도 않고 말이죠.

하지만 영화가 어딘가 느낌이 상당히 많이 비슷했습니다.

아마도 스토리를 끌고 가는 배우들의 힘과 감독의 연출력이 비슷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군가 와서 이 영화를 한번 더 보자고 하면 볼 의향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성민, 신하균의 연기와 이를 뒷받침 하는 송지효와 이엘의 연기 모두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엘의 연기는 글쎄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엘은 왜? 이런 스타일의 연기만 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요. 이런식의 연기를 계속하면 연기의 스펙트럼이 좁아져 롱런을 하기 힘들텐데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이병헌 감독의 연출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름 좋았다고 봅니다.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인 ’스물’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조금 더 성숙해진 연출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몇몇 장면에서는 “왜?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흐름도 괜찮고, 어둡고 무거우며 불편함까지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어 나름 괜찮은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요즘 느낌의 영화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러닝타임 동안 이렇다 할 큰 사건이 일어나고 클라이맥스로 치닫으며 이야기 전개가 빠르게 흐르는 등 요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을 보여 주는데,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영화가 상당히 루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을 극혐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리 영화가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해도 참 불편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나름 괜찮은 영화라고 봅니다.

PS : 이 영화의 제작사는 하이브미디어코프 라는 회사인데, 최근 본 영화 중 영화 ‘곤지암’이 이 제작사의 작품이더군요. 솔직히 곤지암은 개인적으로 영 아니었는데, 이건 뭐…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