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의 배후에 K와Y가 있다는 메모가 촬영이 되면서 시끄러워진 것인데, 오늘 각종언론에 이 약자의 주인공이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점점 이상한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준석 전 위원장이 이 말을 한 사람으로 음종환 행정관을 지목하고 음 행정관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표를 냈고 청와대 역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다 할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사표를 수리하였습니다.
사표를 내는거? 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 이 대목에서 이상하게 본 것이 청와대에서 이 사표를 바로 수리를 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정권에 들어와 박근혜 대통령은 사표를 쉽게 쉽게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반려도 몇번 있었죠.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바로 수리를 하므로써 이미 상황파악을 한 상태에서 사표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출처 : 중앙일보
이는 다시 말을 해서 음 행정관이 이 말을 한 것이 사실이고. 이 말로 인해 유승민 의원은 둘째치고, 가뜩이나 불편한 관계인 김무성 의원과 더 불편해 질 것을 대비해 이런 것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번 문건 사태로 가장 공경에 취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고 어찌어찌해서 상황이 수습이 되는 과정에 이런 문제가 또 불거져 당내 권력싸움에서 밀리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권력싸움에서 밀리면 당내에서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친박진영이 그 힘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박 대통령에서 반기 아닌 반기를 들고 있는 김의원이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메모가 공개되는 과정을 김무성 의원은 몰랐다는 식으로 언급을 하였지만 김 의원이 국회에서 맨뒤에 앉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요즘 휴대폰 문자도 촬영이 되는 시대에 메모가 촬영될 수 있다는 점을 몰랐을 리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분들이 예상을 하는 일부러 찍힌 것이 아니냐라는 말에 동조를 해 봅니다.
출처 : 노컷뉴스
그리고 이번 메모 공개와 파문으로 김무성 의원은 일단 국민들의 눈이 자칫하면 당대표와 최고의원을 선출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대회로 몰릴 수 있는 시선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당청싸움으로 돌리는데 성공.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대회 흥행에 찬물을 제대로 끼 얻은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이번 사건에 말려 특검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잔칫날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번 메모 공개 아니 촬영으로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보다는 음 행정관과 김무성, 유승민 의원 사이에 껴 있는 이준석 전 원장이 어떻게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날 수 있는데, 요즘 이준석 전 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박근혜키드에서 점점 탈박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보이는데, 이번 사건도 김무성 의원이 원하든 원치 않던 간에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