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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3) 새누리당의 진박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앞으로 23일이 남았습니다. 보통은 이 정도면 각 선거구의 후보 공천이 끝이 나고 난 뒤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선거운동 준비에 들어갈 채비를 해야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뭔가 이상합니다.

뭐 물론 각 당마다 공천이 점점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지만 비례대표는 아직 뚜렷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도 없고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대로 그리고 국민의당은 국민의당대로 정리가 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지금 공천위 자체에서 보이지 않게 전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친박 중 골수인 진박들이 몇몇 선거구에서 경선투표에서 패하면서 역풍을 받고 있고 더군다나 서초갑지역구의 경우는 이혜훈 전 의원이 경선에서 진박 중 진박으로 불리우는 조윤선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하면서 신데렐라의 꿈은 끝이 나 버렸는데요.

현재 들리는 이야기나 나오는 이야기가 용산에 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새누리당을 탈탕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해 용산 공천이 거의 확실한 진영 의원을 봐도 그렇고 조윤선 의원을 봐도 그렇고 용산구가 어쩌다 각 당에서 나오거나 떨어져 나간 후보들이 출마를 하는 지역구가 됐는지 참…

아.. 맞다. 얼마전 강용석 전 의원이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마포를 버리고 용산으로 출마를 하겠다고 예비후보를 등록한 적이 있죠???

여튼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밀어주던 진박들이 줄줄이 떨어져 나가면서 참 난감한 모습일텐데요.

나오는 이야기로는 이들이 무소속으로 나올수도 있다고 하든데, 과거에는 경선에서 떨어지면 무소속으로도 후보에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요즘은 안그런가 봅니다. 하긴 국회의원 양반들이 자기들에게 불리한 법은 가만히 둘리가 없죠.

더불어민주당은 요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비례후보 2번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자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더군다나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난리가 났는데요.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밖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재밌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을 먼저 말을 하자면 일단 김종인 본인의 셀프공천은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과거 지도부들이 비례로 나올 경우는 후순위 번호로 공천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상해 보일수도 있는데요. 결국은 대부분 당선이 되었었죠.

뭐 ’나를 봐서라도 좀 밀어달라’ 이런 식이었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의 셀프공천은 이러한 구걸 아닌 구걸보다 당당하게 자신을 2번에 넣고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어느 방송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자원봉사로 지금의 공천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적인 비난은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얼마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서 107석 밑으로 떨어지만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겠다는 말을 했는데, 비례2번이면 어떻게 해서든 당에 남아 지금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자,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는 넘어가고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비례후보공천을 보면 과거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쉽게 말을 해서 과거 민주당 계열의 비례 후보를 보면 1번은 상징성이 있는 사회적약자를 공천하는 것이 보통 아니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천을 보면,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공천하므로써 사회적약자가 아닌 것은 물론이고 수학교육과라는 전공이 국정운영에 앞장서서 일을 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라고 말을 하기에도 힘들기에 전문성이라는 점도 내세우기 애매한 사람을 1번 후보로 했다는 점입니다.

더 큰 문제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을 43번 정도까지 쭉 보면 사회적약자라고 불리우는 사람은 별로 없어보이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특히나 보통은 무작위로 뽑은 뒤 번호를 부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A~C 그룹으로 나눠서 B그룹은 A그룹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C그룹은 B그룹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계급을 만들어 당내 정확히 말을 하면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형상입니다.

그룹을 나눠서 공천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런식의 공천은 과거에도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수면위로 끌어 올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비례대표는 물론 지역구 공천도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않고 있는 새누리당과 지역구 공천에서 이어지는 잡음이 비례대표후보 공천까지 시끄러운 더불어민주당,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은 국민의당, 그리고 다른 당과 달리 조용하게 착착 진행을 하고 있지만 잘하고 있는건지 의심스러운 정의당까지…

20대 국회는 누가 당선이 되든간에 지금까지의 국회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PS : 이 글은 모바일에서 발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