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for '임권택'

취화선 (2002)

제작 : 태흥영화㈜ 배급 : (주)시네마서비스

제작 : 태흥영화㈜
배급 : (주)시네마서비스

집에서 IPTV 1를 통해 이런 저런 방송이나 영화를 검색을 하다가 영화 취화선이 무료로 풀린 것을 보고 오래간만이 영화나 볼까 하고 Play를 눌렀습니다.

영화 취화선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실 정도로 유명한 영화라 영화의 스토리 이야기는 생략을 하고 오로지 영화의 이야기로만 글을 서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의 작품으로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반대로 이 두사람이 수십년동안 작업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색을 완성한 사람들이라 지금의 시선 아니 이 영화가 개봉을 했을 2002년 당시에도 색감이 어쩌면 좀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두 콤비의 스타일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은 스타일로 화면의 톤이 조금 어두운 것을 빼면 참으로 멋진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시나리오 역시 한명의 생애를 시간에 따라 쭉 나간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림을 시작을 했는지, 어떻게 그 시대에 유명해졌는지 등을 잘 표현하였고, 중간 중간 나오는 장승업(이하 오원(吾園))의 그림 역시 완성작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몇몇 작품의 경우는 그리는 모습까지 보여주어 오원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힘과 멋을 잘 표한한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오원을 연기한 최민식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진 연기를 하였고, 자신이 한 장승업이라는 인물의 연기를 넘어 이 영화 자체를 쭉 끌고가는 힘이 상당했습니다.

특히나 임권택 감독의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 여배우의 경우 늘 연기를 할 때 힘을 뺄 수 있는 한 최대한 뺀 상태에서 가련한 연기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남자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중요한데, 최민식의 경우 오원의 연기를 하면서 영화 전체를 쭉 이끌고 가는 힘이 기대 이상으로 상당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문제가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나면 최민의 모습 말고는 머릿속에 많이 남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최민식을 원탑으로 하는 영화라고 해도 눈에 띄는 조연이나 신스틸러 등의 모습이 인상에 남지 않는 다는 점은 조금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이럴 경우 만약, 주연이 이끌어가는 힘이 조금만 약해도 영화 전체가 묻혀버리는 경우가 발생을 하기 때문이죠.

영화 취화선은 어떤 누구도 토를 달기 힘든 명작입니다. 영화의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촬영감독의 영상까지 어느 하나 흠을 잡기 힘든영화입니다. 뭐 액션영화나 스릴러영화 같은 영화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긴장감도 떨어지고 좀 지루할수는 있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면 이 영화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IPTV에서 이 영화가 언제까지 무료로 풀려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될 때 한번 쯤 더 봐야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 영화네요.

#한국영화 #취화선 #최민식 #오원 #그림 #장승업 #조선시대 #임권택 #정일성

두 여자 (2010)

– 제작 –
K& 엔터테인먼트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어제, 아니 오늘 새벽 우연히 일어났다가 케이블에서 아주 잠깐 본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정준호신은경 주연의 2010년 영화 ‘두 여자’였습니다. 뭐 영화는 10분도 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잠이 들어 뭔가 아쉬운 마음에 큰 마음을 먹고 토렌트를 찾았고, 영화를 찾아서 보게 되었네요. (불법다운이라 죄송합니다.)

영화는 19금 영화로 왜 이 영화가 19금인지 아주 제대로 보여줍니다. 쉽게 말을 해서 온갖 섹스신이 난무한다 뭐 그런 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참 소설같이 다가왔습니다. 물론 제가 남자라 섹스신에 눈이 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마치 소설을 본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스토리도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은은하게 풍기는 영화의 색도 그렇고 모든 것이 잔잔하게 다가오는 것이 조용히 앉아서 책을 한 권 읽은 듯한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는 점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면 정준호(윤지석역)와 신은경(한소영역)은 부부 사이에 심이영(최수지역)이 정중호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가 누군지 알아보려 가던 신은경은 그녀와 점점 친해지면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불륜에 관한 이야기로 풀다가 복수나 아니면 이혼 뭐 그런 내용으로 끝이 나는 아주 단순한 영화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와 친구 그것도 아주 친한 친구가 되어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좀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정윤수 감독은 지금까지 2002년에 만든 ‘예스터데이’를 제외하고는 2007년에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2008년 ‘아내가 결혼했다’등을 만든 감독으로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영화로 만든 감독으로 일반적인(?) 불륜이나 사랑이 아닌 조금 다른 모습 그리고 다른 시선의 그런 영화를 만든 감독입니다.

그래서 그럴까? 이 영화도 위에서 대충의 줄기를 이야기 했지만,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소재를 가지고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영화 ‘두 여자’는 솔직히 당시 흥행은 둘째치고 그다지 알려지지도 않았던 영화입니다. 영진위의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는 45개의 상영관으로 미미했지만, 전국적으로 211개의 상영관에서 상영을 해 영화가 충분히 알려진 만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총 관객수가 131,415명으로 13만 명을 겨우 넘긴 상태였고, 상영도 상영 2주 뒤 175개관에서 22개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3주 뒤부터는 한 개관이 쭉 상영을 해 개봉 약 1달 뒤 상영이 끝이 나 입소문도 제대로 타지 못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급사가 CJ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아내가 결혼했다’ 정도의 수준으로만 홍보를 했었어도 50만 이상은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 영화 스토리는 좀 엉성하거나 부실하게 보이는 부분은 제 눈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구조가 비교적 탄탄하고, ‘에이~ 이 장면은 말이 안돼~’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시나리오가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었겠지만,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도 한몫을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정준호의 여동생 부부로 나오는 최재원(박영호역), 이선진(윤민서역)도 중간 중간 나와 웃음 코드는 아니지만, 딱딱한 분위기를 잘 풀어주어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영화를 조금은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의 경우는 정준호 하면 코믹배우는 아니지만 코믹적인 이미지나 아니면 멀쑥한 느낌의 조폭이 많이 생각이 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만의 새로운 모습을 다시 보게 된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역시 정준호는 이런 모습이 잘 어울린 다니깐…’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신은경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임권택 감독‘창(노는 계집 창)’의 이미지만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를 접하지만 않는다면, 그녀의 연기도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그녀의 상반신 노출이나 전신 노출 등 모든 노출신까지 추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고 이 이야기를 듣고 노출장면만 주구장창 돌려보는 분들이라면 글쎄요, 영화를 보고 욕을 하시 전에 차라리 에로영화나 포르노를 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 영화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인물이 또 하나 있으니 정준호와 불륜(?) 연인(?) 뭐 그런 관계로 나오는 심이영입니다. 이 배우는 이런 저런 드라마나 영화에 적지 않게 출연을 했음에도 대표작이 뭐냐고 물으면 딱 하고 말을 하기 힘든 배우라 어떻게 설명을 하기는 힘이 들지만, 영화에서 정준호의 제자로 출연을 하여 이런 저런 감정연기를 잘 소화했다는 점에서 기억을 하고 싶은 배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이 신은경과 같이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솔직히 신은경과의 비교에서는 조금 밀리는 구석은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경력의 차이겠죠.

영화 ‘두 여자’는 뭐랄까?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참 묻히는 것이 아까운 영화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고의 영화는 아니겠지만, 위에서도 말을 했듯이 영화가 참 소설 한편을 본 듯한 느낌의 영화인 것이 불륜이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좀 예민하게 다루는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이 좋았던 영화 같습니다.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