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2012)

– 제작 –
CJ 엔터테인먼트, ⓒ 더 타워 픽처스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이맘때가 되면 마치 연례행사마냥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하나씩 개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영화는 초고층건물의 화재를 다룬 영화인 영화 ‘타워’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는 솔직히 적지 않게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똑같지는 않지만 화재에 관한 영화가 몇 편 있는데요. 이 영화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화재관한 영화와의 비교는 좀 힘들고 74년도 영화인 ‘타워링’(EN)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전 지금의 일을 하기 전 전기와 통신 그리고 소방설계를 했었는데 그에 관한 공부를 할 당시 교과서처럼 보여주던 영화가 바로 영화 ‘타워링’ 이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면 타워링의 경우는 전기설비의 문제로 인한 화재였고 영화 타워의 경우는 물론 사고도 있지만 결국은 기계설비에 문제가 부각되는 영화인데요. 타워링처럼 교과서적인 영화라고 하기는 오류가 적지 않게 보이더군요.

뭐 그건 다른 이야기이니 넘어가기로 하고 바로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영화 ‘타워’는 결과부터 이야기를 하면 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김지훈 감독이 영화 ‘7광구’ 이후 이를 갈았는지 7광구에 비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7광구의 괴물로 인해 조롱을 받았던 김지훈 감독은 아마도 이를 갈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나리오가 너무 약하다는 점입니다. 타워에는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을 합니다. 영웅, 사랑, 아이 그리고 권력층 등등 그렇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상상력을 조금만 동원을 하면 거의 모든 스토리가 예상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럴까? 스토리는 별로 신경도 안 쓰이고 그냥 한 순간 한 순간 배우들의 모습에만 집중을 하게 됩니다. 신경을 쓰다 보면 좀 답답해지는 면이 있거든요.

이러한 상황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약했다면 아마도 치명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연인 설경구, 김상경은 물론이고, 조연인 김인권까지 괜찮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주연인 손예진의 경우는 어떻게 해서든 이쁜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영화에서는 절박한 모습을 느끼기는 좀 힘들지 않았나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손예진의 경우 주연이기는 하지만 비중이 절대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차인표도 어쩜 영화 ‘한반도’ 이후 왜? 계속 이런 컨셉으로 가는지 참…

또한 영화의 장면들을 보면 설득력이 좀 약한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화재규모에 비해 너무나 적은 수의 소방관들이나, 인명구조에 사람을 가린다는 점이나, 발화점에서 화재를 진화하는 장면에서는 불을 끄는 인원이 어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하기는 좀 힘들지만 마지막 장면까지…영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설득 따위는 할 생각이 없으니 그냥 봐라 뭐 이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처럼 영화를 보지는 않겠죠? 그러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그냥 보세요. 단순히 눈요기로는 참 좋은 영화입니다.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