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밤 (2017)

Source : Daum Movie
– 제작 –
싸이더스
– 배급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아침 일찍 일이 있어 일을 처리한 뒤 이왕 나온 거 영화를 한편 보고 들어가기 위해 이런저런 영화를 검색을 하다 한 편의 영화가 시간이 맞아떨어져 영화 한편을 보았으니 바로 영화 ‘사라진 밤’ 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김상경김희애가 주연이고, 2012년 작 ‘The Body’를 리메이크 한 것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영화가 The Body를 리메이크 했다고 하지만 이 영화를 본 적이 없어 리메이크를 잘 했다 못 했다는 라는 언급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사라진 밤’은 박진한(김강우 분)가 부인 윤설희 (김희애 분)를 살해를 했는데, 시신이 국과수에서 사라져 우중식(김상경 분)이 하룻밤동안 수사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스토리를 처음부터 중반 아니 2/3 지점까지 보면, 대체 이 영화가 이 엉킨 스토리를 어떻게 풀려고 이렇게 계속 꼬이게 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뭐랄까? 어느 정도의 시점이 넘어가자 저는 속으로

“그래, 네가 영화를 어디까지 꼬는지 한번 보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몰고 가더군요.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그러다 스토리가 어느 순간 갑자기 풀리기 시작을 하면서 박진한과 우중식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려는 시점에 갑자기 떡하니 해결이 되어버리는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렇습니다. 참 황당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모든 실타래가 풀리는 과정이 한가닥 한가닥 푸는 것이 아닌 높은 건물 옥상에서 실타래의 끝을 잡고 아래로 던지니 한 번에 쫙 풀려버리듯이 확 풀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니 이건 뭐…

그리고는 갑자기 이 상황이 왜 이렇게 되게 되었는지 구구절절이 설명을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전 이 이야기가 마치 갑자기 풀린 스토리에 관객이 짜증을 낼까봐 변명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이는 감독 스스로가 이렇게 구성을 하고 이런 식으로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풀어간 것이라면 시나리오 리메이크 과정 중 끝부분에 갑자기 퇴근 본능이 일어나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스토리는 조금 그런 방식으로 전개가 되어 황당했지만, 감독의 연출은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도 감독이 시나리오를 풀어가는 과정이 엉성하면 영화에 빈틈이 많이 보이게 되고 이상한 시나리오도 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 꼼꼼히 살피며 만들면 비교적 탄탄해 보이 듯이 이 영화 역시 스토리는 갑자기 뚝 끊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장면 하나하나 그리고 스토리가 연결되는 방식이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편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면 하나하나마다 시간을 체크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하더군요.

  Source : 천만홀릭, 커밍쑨 (채널A)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이번 영화가 첫 상업영화인데, 단편영화처럼 몇 분 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해야 하는 영화도 아닌데 왜 이리 시간에 압박을 느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막판에 스토리가 갑자기 그런 건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뭐랄까? 참 평탄해 보였습니다. 김상경은 김상경의 스타일대로 김희애는 김희애대로 나름 괜찮은 연기를 보였습니다. 특히 김강우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감정선을 연기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 단독으로 나오는 장면이 많이 있는데,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지금 생각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뭐가 있냐고 물으면 솔직히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Source : Daum Movie
Source : Daum Movie

이는 배우들의 연기가 엉망이어서가 아니라 연기는 잘 했지만 누구 하나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한 배우는 없어서 그런 것인데, 장르가 스릴러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면 수사물 같은 스토리를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스토리상 김상경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해야 했는데, 조금은 지나치게 유연한 연기를 하면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그런 것은 아닐까 합니다.

영화 ‘사라진 밤’은 전체적으로 보면 잘 만들고 훌륭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엉망으로 만들어진 영화도 아닌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이 조금만 진짜 조금만 욕심을 줄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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