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2011)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부러진 화살’입니다. 이 영화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2007년 1월15일에 김명호 교수 (사진)서울고등법원의 부장판사인 박홍우 판사를 향해 석궁을 쏘았던 사건이었죠.

그 사건은 당시에 상당히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인데요. 어떻게 된 이유인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상당히 빨리 잊혀져버린 사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지고나서 김명호 교수 쪽에서만 생각을 하는 내용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지면서 좀 시끄러워지는 계기가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피고인 김경호(안성기 분)가 불공평한 판사와 싸움을 한다 뭐 그런 내용이 되겠네요.

당시의 보도가 된 사건을 보면, 그 누가 보아도 당시 사건의 피의자인 김명호 교수가 잘못을 한 것처럼 보여지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뉴스, 출처 : 연합뉴스

당시 피의자인 김명호 교수송파경찰서에서 당시 임종인 의원과 오마이뉴스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그 억울함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석궁 습격’ 교수 “겨눠서 발사한 적 없다” (오마이뉴스 2007.01.23)

자 이제, 시시콜콜한 과거이야기는 접어두고 영화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영화 영화 ‘부러진 화살’은 뭐랄까? 단순히 영화로 봐서 최고는 아니지만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법정영화를 보면 대체적으로 상당히 지루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이렇다 할 긴장도 느끼기 힘들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법정영화가 죄가 있는 사람이 진범인지 아니면 또하나의 피해자인지에 대한 중점을 두다가 보니 변호사와 검사의 싸움만 많지 피의자가 목소리는 내며 영화의 전체적인 강약을 조절하는 경우의 영화를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안성기가 영화 한편의 전부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그의 비중이 상당하며 그의 대사량도 상당합니다.

물론 변호사로 나온 박준(박원상 분)도 상당히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그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죠.

배우들의 연기력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십년의 경력을 가진 안성기의 경우는 뭐 말할 것도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변호사 역의 박원상, 판사역으로 나온 문성근등은 대사는 물론 각종 감정의 변화까지 비교적 디테일하게 표현을 하므로써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반면 기자 장은서(김지호 분)의 경우는 뭐랄까? 굳이 꼭 만들었어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왜냐하면 영화상에서 변호를 하지 않겠다는 박원상을 설득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의미가 없는 배역으로써 남자들만 치고 박고 싸우면 너무나 삭막해지니 조금은 부드럽게 순화를 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여론몰이를 유도하는 역할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감독은 80~90년대 이름을 알린 정지영 감독으로 우리에게는 ‘남부군’‘하얀전쟁’ 그리고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로 많이 알려진 속칭 아날로그적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그럴까? 영화의 컷들이 빠르게 전화이 되지 않고 한컷 한컷이 요즘 나오는 영화들에 비해 조금 긴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전혀 지루한 감을 느끼기 힘든데, 아마도 이는 감독이 짜임새 있는 연출력과 편집이 만들어 낸 결과는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필름방식의 촬영이 익숙한 감독이니 한컷 한컷이 상당히 신중하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당시는 호흡이 긴 영화의 경우 NG가 나면 손해가 상당했으니 말이죠.

영화는 전체적으로 볼때 상당히 짜임이 잇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법정영화가 주는 지루함이 전혀 아주 전혀 없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오면 나 자신이 이미 영화의 주인공인 김경호와 같은 마음이 되어 나오는 나 자신을 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현재 부러진 화살은 적지 않은 논쟁을 낳고 있습니다. 이유가 간단하고 속칭 사법부를 씹었으니 말이죠.

정지영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생기는 논란에 대해 모두 책임을 지겠다는 모습을 비추고 있는데, 과연 이 논란은 얼마나 가고 그리고 어디까지 갈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부러진 화살’ 김명호 교수 “재판관 태도? 실제가 영화보다 심해” (경향신문 2012.01.26)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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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iyong2
분 류 : 영화
작성일 : 2012, 1월 31st,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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